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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동화사 템플스테이 휴식형 '香, 사르다' 1박 2일 참가/ 2018. 6. 26 ~ 27

by 토토의 일기 2018.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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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몹시 힘들 때가 있다. 어딘가로 잠시 도망가서 쉬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은 곳.

대구에서 멀지 않은 팔공산 동화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 왔다.

참가하고 싶으시면 일단 동화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절차를 알아보시면 쉽다.


http://donghwasa.templestay.com/

우리는 자율형 '香, 사르다.'에 참가하였다.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일박이일 깊은 산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고 왔다. 마침 비까지 와서 청량한 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템플스테이 담당하시는 분이 과정을 얼마나 꼼꼼하게 안내하고 이끌어주시는지 불교에 대해 잘 모르는  입장이었지만, 불편한 마음없이 정말 편안하게 보냈다.

범종 타종 의식과 저녁 예불, 108배 체험 등은 선택 사항이었으나, 우리 모임에서 전원 참가하여 사찰의 이모저모를 체험할 수 있었다. 그런 체험을 하고도 조용히 여유롭게 쉴 수 있었다.



108배를 마치고 꿴 염주. 내 남편의 건강과 성취를 염원하며 절을 하였다.



템플스테이 숙소는 법당과 좀 떨어진 조용한 위치에 한옥으로 지어져 있다. 방마다 욕실이 딸려있고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어서 한더위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마침 기다리던 장맛비도 내려서 숲에 떨어지는 빗소리와 시원한 바람소리를 들으며 운치있는 산사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천장매입형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


프로그램 진행시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중학생이 되어 수학여행 온 느낌이 든다.



몸가짐을 좀더 진중히 하면서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숙소에서 이런 예쁜 산길을 걸어 공양간으로 이동한다. 즐거운 시간이다. 도심에서 다 져버리고  없는 금계국이 피어 있다. 꽃이 있는 예쁜 산길.

 


사찰 음식이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웠다.


타종의식을 기다리며 봉서루 앞에서 봉황알에 손을 얹고 내 가족과 내 혈연 그리고 이 세상 생명 가진 모든 존재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였다.



법고 두드리는 걸 구경하고 타종의식에 참가하여 스님과 종도 쳐보았다.


비가 와서 더욱 좋았던 동화사 템플스테이.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참가해 보려 한다.
(평일에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밖에 없다고 한다. 일인당 참가비는 6만원이다. 체험형은 주말에 있고 기본 7만원으로 들었다. 체험 종류에 따라 추가비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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