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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필터 코로나마스크/3M 청소포 코로나마스크

by 토토의 일기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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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코로나마스크를 1500원에 우체국이나 농협하나로마트, 지역 약국 등을 통해 공급하겠다고 한 지 며칠이 지났다. 그래도 여전히 국민들의 비명은 그치지 않는다.

오늘 아침에도 대구수성우체국 앞에 줄 서 있는 사진을 봤다. 진료 현장에 있는 의사들조차 KF94를 며칠씩 쓰고 있다 하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 무섭다.

나는 가정주부라 거의 집밖을 나가지 않고 쓰레기 버리러 갈 때는 면마스크 안에 키친타올을 넣어 착용한다. 바이러스가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하니, 면마스크라도 꼼꼼히 여며서 끼면 어느 정도 차단되리라 싶어서.

그렇지만 직장에 나가는 사람들은 안타깝다. 큰아들 직장 동료들도 일회용마스크를 며칠씩 쓴다고 한다. 마스크를 사지 못하니 어쩔 수 없는 상황. 어미로서 잠이 안 온다.

어떻게 하면 KF94 없이도 안전하게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 인터넷을 뒤져서 여러가지 궁여지책을 찾아보았다. (맞다. 마스크가 궁해서 나오는 아이디어들이다. KF94를 정상가에 쉽게 구입할 수 있다면 이런 고민을 왜 하겠는가. 코로나도 두려운데 마스크조차 못 구하니 미칠 지경이다.)

1) 커피필터 코로나마스크(커피필터로 면마스크 단점 보완하기)

커피필터 소재는 천연펄프라고 한다. 면마스크를 오래 끼면 축축해지기 쉬운데, 그 안에 커피필터를 덧대면 그 단점이 보완된다. 또 지금은 KF94 일회용마스크를 며칠씩 끼는 상황이니 그 안에 커피필터를 덧대면 KF94가 덜 오염이 될 것이다.

콘모양으로 뾰족한 것보다는 이렇게 생긴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자르지 않고 통째로 넣으니 숨쉬기가 힘들어 잘라서 두 쪽으로 만들었다.

 

 

KF94가 없어서 면마스크에 덧대어 보았다. 코와 입이 다 가려져서 그나마 안심이 된다. 이 마스크는 그냥 덧대어도 빠지지 않지만 일반마스크는 빠질 수도 있다.

 

 

약국에서 파는 일반적인 면마스크는 이중으로 되어 있다. 윗부분을 벌려서 저렇게 끼워쓰면 된다.

 커피필터는 다이소에서도 판다고 한다. 대구 경북은 다들 집콕 중이라 나는 인터넷으로 샀다. 아래 사진을 누르면 커피필터 구매처가 나온다.

 2) 3M 정전기청소포 코로나마스크

얼마나 답답했으면 부직포 청소포까지 생각해 냈을까. 부직포가 물에 잘 젖지 않고 먼지를 흡착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에 착안해서 1번에서 설명한 것처럼 면마스크 안에, 혹은 KF94 안에 덧대어 쓴다고 한다.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은 커피필터는 먹는 걸 만들 때 사용되는 것이라 그나마 안심이지만 청소포는 청소용이니 호흡기에 사용했을 때 유해한 화학성분이 나올까 (성분이 뭔지 모르는 문외한으로서)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다.

3M 정전기청소포 바로가기(아래 사진 클릭)

3) 키친타올 코로나마스크

두루마리 키친타올 한 칸을 잘라서 접어서 1)번처럼 사용하니 면마스크 젖는 것 걱정은 덜 되었다. 두 칸을 접었더니 숨쉬기가 힘들었다.

위와 같이 마스크에 뭔가를 덧대어 사용할 땐, 마스크가 들뜨지 않게 꼭 여며야 한다. 이렇게라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이유는 나를 지키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남을 지키기 위함이 더 크다.

서로서로 조심해서 이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KF94가 없으니 당장은 급한 대로 이렇게라도 견디겠지만 하루빨리 원활하게 수급되어 제대로된 마스크를 쓸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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