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M 청소포마스크 사용 후기
드디어 기다리던 3M 부직포청소포가 왔다.
롤로 되어서 한 칸씩 잘라쓰면 된다. 한 칸을 펼쳐보니 탁상용 달력 크기이다.
필터삽입 순면마스크를 10장이나 주문했는데, 아직 배송준비 중이라 한다.
그래서, 작년에 쓰던 순면 방한마스크로 필터삽입 마스크를 만들어 보았다. 방한마스크는 두 겹으로 되어 있으니 한 쪽을 가위로 열어주면 된다.
청소포를 접어서 넣어보았다. 너무 부드러운 재질이라 넣기가 어렵다.(넣으니 울퉁불퉁 ~) 겨우 모양을 잡아 착용해 보았다.
내가 예민한 건가. 뭔가 특이한 냄새가 난다. 오래 끼고 있으면 머리가 아플 것 같다.(나는 좀 예민하긴 하지만.)
박스를 꼼꼼히 읽어보니 우리나라 제품인 건 맞다. 주의사항에 용도 이외 사용 금지 ~
나도 그 점이 젤 염려스러웠었다. 청소용으로 나온 것을 마스크에 넣어서 쓰면 오히려 유해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상자 측면을 보니 피부 보호를 위해 비타민E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제품의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 호흡기에 혹시라도 나쁠까 싶어 나는 청소포 필터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이건 비전문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임을 밝힌다.)
2) 커피필터 코로나마스크 사용 후기
우리 집에서 사용 중인 일본제 커피필터인데 몇 장 안 남았다. (커피필터는 다이소 같은 데서도 판다고 하지만 대구 경북 지역 주민들은 대다수 자발적 자가격리 중인지라 인터넷으로 몇 장 더 주문해 두었다.)
면마스크 크기에 맞게 접어주었다.
면마스크안에 집어 넣었더니 쏙 들어간다.
커피필터는 소재가 펄프라고 한다. 또 커피를 거르는 데 사용하는 것이니, 마스크에 사용해도 덜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어넣기 편하고 얼굴을 꽉 싸주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커피필터 등을 삽입해서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얼굴에 꼭 맞게 밀착시키는 게 중요하다. 필터를 끼울 때 손을 깨끗이 씻고 하는 것은 기본이고.
제발 KF94가 원래의 가격대로 충분하게 공급되어 국민들이 마스크 때문에 궁상을 떠는 일이 하루빨리 없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