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말 바로 쓰기

느리다 늘이다 늘리다/한글맞춤법 제57항 발음이 비슷한 고유어의 쓰임

by 토토의 일기 2022. 8. 30.
반응형


쓸 때마다 헷갈리는 단어
느리다 늘이다 늘리다
바르게 쓰려고 공부해서 기억을 한다고 하는데

돌아서면 또 기억이 알쏭달쏭 ~

그럴 때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열어볼 수밖에 없다. 조금 번거롭지만 그래도 정확히 알고 사용하고 싶기 때문에!!!


1)느리다
형용사 어떤 동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다.
형용사 어떤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나 기간이 길다.
형용사 기세나 형세가 약하거나 밋밋하다.


2) 늘이다
동사 아래로 길게 처지게 하다.
동사 넓게 벌여 놓다.
동사 본디보다 더 길어지게 하다.
동사 선 따위를 연장하여 계속 긋다.



3) 늘리다
동사 물체의 넓이, 부피 따위를 본디보다 커지게 하다.
동사 수나 분량 따위를 본디보다 많아지게 하거나 무게를 더 나가게 하다. ‘늘다’의 사동사.
동사 힘이나 기운, 세력 따위를 이전보다 큰 상태로 만들다. ‘늘다’의 사동사.

일상 생활에서 '느리다'는 쓰는 데 별로 헷갈리지 않는다. '늘이다'와 '늘리다' 가 조금 어려운데 국립국어원의 맞춤법 57항 해설을 꼼꼼히 읽어보자.


한글맞춤법 제57항 해당 항목 해설

⬇️

'느리다’는 ‘동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다’라는 뜻을 나타내고 ‘늘이다’는 ‘본디보다 더 길어지게 하다’, ‘아래로 길게 처지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또한 ‘늘리다’는 ‘물체의 부피 따위를 본디보다 커지게 하다’, ‘수나 분량 따위를 본디보다 많아지게 하다’ 등의 뜻을 나타낸다.

예문을 비교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

📍느리다
나무늘보는 행동이 느리다. 진도가 느리다. 느린 산비탈. 그는 성미가 느리다. 새끼를 느리게 꼬다. 멀리서 느린 육자배기가 들린다.


📍늘이다
치마 길이를 늘여서 입었다. 고무줄을 늘이다. 선분 ㄱㄴ을 늘이면 다른 선분과 만나게 된다. 주렴을 늘이다. 경계망을 늘이다(넓게 벌여 놓다).


📍늘리다
우리 가족은 평수를 늘려 새집으로 이사했다. 실력을 늘려서 다음에 다시 도전해 보자. 주차장의 규모를 늘리다. 적군은 세력을 늘린 후 다시 침범하였다.학생 수를 늘리다.살림을 늘리다.쉬는 시간을 늘리다.


꼼꼼히 읽어 보고
나름대로 차이점을 찾아 보니
느리다는 '속도'
늘이다는 '길이'
늘리다는 '양'이나 '크기'와 관계가 있다. 나는 이렇게 기억해야지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