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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쓰기

다리다 달이다/한글맞춤법 제57항 발음이 비슷한 고유어의 쓰임

by 토토의 일기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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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다 달이다

나는 '다리다'와 '달이다'는 헷갈리지 않는다. 옷을 다리다/약을 달이다와 같이 잘 구별해서 쓸 수 있다.

그런데!!!!

예전에는 명확히 기억했던 단어의 쓰임새가 요즘 들어서는 자꾸 헷갈리고 쓰고 나서도 혹시 틀리지나 않았는지 살짝 걱정을 하곤 한다.

그래서 이번엔 기억력 굳히기 한판이다. 표준국어대사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꼼꼼히 정리해 보려 한다.(내가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드나드는 곳이 표준국어대사전 사이트다. 왜냐하면 가장 정확한 가르침을 주는 나의 국어선생님이 계시는 곳이기 때문이다.ㅎㅎ)


🌿 다리다

옷이나 천 따위의 주름이나 구김을 펴고 줄을 세우기 위하여 다리미나 인두로 문지르다.

다리미로 옷을 다리다.
바지를 다려 줄을 세우다.
다리지 않은 와이셔츠라 온통 구김살이 가 있다.
종년이 조복을 다리다가 자 버리는 바람에 그만 깃을 태워 버리지 않았겠나.
출처 <<박경리, 토지>>


🌿 달이다

1.
액체 따위를 끓여서 진하게 만들다.
간장을 달이다.

2.
약재 따위에 물을 부어 우러나도록 끓이다.

보약을 달이다.
뜰에서 달이는 구수한 한약 냄새만이 아직도 공복인 필재의 구미를 돋우어 줄 뿐이다.
출처 <<정한숙, 고가>>
종심이 방금 달인 차가 바로 그때 딴 찻잎이었던 것이다.
출처 <<한무숙, 만남>>


표준국어대사전의 예문에는 문학 작품 속의 문장도 자주 인용된다. 낱말 뜻을 알고자 표준국어대사전을 여셨다면 예문도 꼭 한번 읽어보시도록. 설명문에서 이해를 돕는 가장 좋은 설명 방법은 예를 제시하는 것(예시)이다. 예문을 읽으면서 용례를 이해하면 더욱 풍성한 국어생활을 할 수 있다.

<한글맞춤법>에서는 아래와 같이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도 귀에 쏙 들어온다!!!

‘다리다’는 ‘옷이나 천 따위의 주름이나 구김을 펴기 위해 다리미로 문지르다’라는 뜻을, ‘달이다’는 ‘액체를 끓여서 진하게 하다’, ‘약재에 물을 부어 우러나도록 끓이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다리다
예) 구겨진 바지를 매끈하게 다렸다.
📍달이다
예)보약을 달이는지 한약 냄새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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