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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다 닫히다 닫치다/한글맞춤법 제57항 발음이 비슷한 고유어의 쓰임

by 토토의 일기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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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다 닫히다 닫치다

위의 세 단어 중 '다치다'는 별로 헷갈리지 않고 쓸 수 있다.

문제는 '닫히다와 닫치다'인데, 역시 표준국어대사전의 용례를 통해 쓰임의 차이를 익혀 보자.


🌿다치다

1.
부딪치거나 맞거나 하여 신체에 상처가 생기다. 또는 상처를 입다.
예)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2.
남의 마음이나 체면, 명예에 손상을 끼치다. 또는 끼치게 하다.
예)누군가 자존심을 건드리면 마치 자신의 체면이 다치는 듯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3.
남의 재산에 손해를 끼치다. 또는 끼치게 하다.
예)정책의 실수로 기업의 재정이 크게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 닫히다(닫음을 당하는 것. 피동의 뜻. 문을 닫다 ➡️ 문이 닫히다)

1.열린 문짝, 뚜껑, 서랍 따위가 도로 제자리로 가 막히다. ‘닫다’의 피동사.
예문)
성문이 닫혀 있다.
열어 놓은 문이 바람에 닫혔다.
병뚜껑이 너무 꼭 닫혀서 열 수가 없다.

2.하루의 영업이 끝나다. ‘닫다’의 피동사.
예)지금 시간이면 은행 문이 닫혔을 겁니다.

🌿 닫치다(닫다의 강한 표현. 강하게 닫다의 뜻)

1.열린 문짝, 뚜껑, 서랍 따위를 꼭꼭 또는 세게 닫다.
예)그는 화가 나서 문을 탁 닫치고 나갔다.

2.입을 굳게 다물다.
예)병화는 더 캐어묻고 싶었으나 대답이 탐탁지가 않아서 입을 닫쳐 버렸다.


국립국어원 <한글맞춤법>의 간략하고 명쾌한 설명을 보자


⬇️

‘다치다’는 ‘신체에 상처가 생기다’라는 뜻을 나타내며, ‘닫히다’는 ‘닫다(문짝 따위를 제자리로 가게 하여 막다)’의 피동사이다. 또한 ‘닫치다’는 ‘문짝 따위를 세게 닫다’, ‘입을 굳게 다물다’의 뜻을 나타낸다.

📍다치다
예) 넘어져서 다리를 다쳤다.
📍닫히다
예) 열어 놓은 문이 바람에 닫혔다.
📍닫치다
예) 동생은 화가 났는지 문을 탁 닫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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