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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2018 여름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밤바다 풍경/ 2018.8.5.

by 토토의 일기 2018.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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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일대해수욕장

浦項迎日臺海水浴場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항구동·두호동에 있는 해수욕장.

백사장길이 1,750m, 너비 40~70m, 면적 3만 7207㎡로, 포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다. 1975년 개장 다시 포항북부해수욕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2013년 6월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포스코와 영일만이 건너다 보이며, 백사장의 모래가 고와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샤워장, 탈의장, 무료 야영장, 무료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위 내용 출처 : 네이버지식백과)

이 곳이 북부해수욕장이었을 때, 포항에 오는 길이 있으면 이 근처에 유명한 물회집이 있어서 몇 번 들른 적이 있다. '북부해수욕장'에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개칭된 것이 2013년이니, 벌써 5년도 더 전의 얘기이다.

성진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어두워서야 찾아온 포항바다. 날씨는 후텁지근했지만 바람이 조금씩 불어 그래도 경산보다는 견딜만했다. 해수욕장 옆으로 조성된 데크산책로엔 대낮처럼 사람들이 많이 다녔다. 군데군데 길거리 공연장엔 사람들이 꽉 찼고.

맞은 편 길가 건물은 현란한 간판과 건물 외곽을 둘러싼 조명등 때문에 화려한 유흥가 분위기를 낸다.

이 모래언덕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본 적이 있는 것이다. 대박이가 씩씩하게 올라갔던 그 모래언덕? 밤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서 놀고 있다. 저 모래언덕 너머 바다 건너편에 포항제철이 있다.

영일만 반대편에 있는 포항제철 모습이다. 푸른 조명과 붉은 조명이 번갈아가며 건물외곽을 표시한다. 육안으로 보면 더 아름답다. 때로는 사진이 모든 것을 담지 못할 때가 많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꽂혀있는 빨간 표지는 비치파라솔 접어 놓은 것이다.

데크길가로 조형물들이 여러 개 있어서 유심히 살펴봤다. 몇 년 전에 이곳에서 스틸아트페스티벌을 한 모양인데 그 작품들이 남아있는 듯하다.

《느슨한 충돌》

《하늘과 별과 꿈과 추억》

《포항 글로벌 존》

《2050 비너스의 탄생》

《오늘도》

출퇴근 만원 지하철에 시달리며 생계를 위해 일터로 나가는 우리 서민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듯하다.

《해돋이 -  연오랑 세오녀》

《김여사의 나들이》

기타와 엠프를 싣고와서 작은 무대 위에서 버스킹을 하는 청년들도 보았다. 그들의 청춘이 부디 행복하기를.

곳곳에 벤치와 돌의자들이 있어 많은 이들이 앉아서 밤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크림슨 아이언이라는 드러머의 현란한 스틱 묘기와 힘찬 연주가 좋아서 한참을 서서 들었다. 멋진 청춘이다. 아이언도 부디 사랑받는 드러머가 되길.

포항 영일만은 구룡포 호미곶과 더불어 동해안 유명 해돋이 명소이다.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개칭할 무렵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누각인 '영일대'를 이 영일만 바다 위에 세운 모양이다. 둘째가 2018년 첫날 이곳에서 해맞이를 했다며 동영상을 찍어온 걸 본 적이 있어, 한번 들러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늦어 그냥 통과했다. 차를 타고 가며 거리 불빛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는 '영일대'를 찍어보았다.

迎日灣 영일만

신라 사람인 연오랑과 세오녀가 일본으로 건너가니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어 세오가 보낸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어 해와 달이 빛을 되찾았다는 삼국유사 《연오랑 세오녀 설화》

그 설화에 따르면 빛을 회복하기 위해 제사를 지낸 곳이 이곳 迎日灣이라고 한다. 설화에서도 이 곳이 해맞이의 명소임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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