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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대구 인근 배롱나무 명소/ 가창 퇴계들옆 행정길에 배롱나무꽃 만발/2018.8.11.

by 토토의 일기 2018.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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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내린 비 그친 뒤의여름 풍경이 보고 싶어, 청도 유등지를 거쳐 팔조령을 넘어 가창 시골길을 달렸다. 송하 피자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그 앞에 펼쳐진 퇴계들의 푸르름과 행정길에 활짝 핀 배롱나무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를 멈추고 잠시 꽃들  곁에 서있다가 돌아왔다.
어디 멀리  안 가도 가까운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게 너무 많다. 걸을 수 있을 때 햇살 속을 다니며 많이 기뻐하고 많이 웃으면 그게 바로 행복.

배롱나무 붉은 꽃과 초록 볏잎이 이루어내는 아름다움.

배롱나무꽃이 한창인 철이다. 배롱나무는 여름 한 철 백일동안 붉은 꽃을 피운다고 '백일홍'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려진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는 배롱나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한자어로는 자미화(紫薇化)라 하며, 개화기가 길어서 백일홍이라고도 한다. 백일홍은 국화과 식물에도 있으므로 구별하기 위하여 목백일홍이라는 이름을 쓰기도 한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수피를 긁으면 잎이 흔들린다 하여 간지럼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학명은 Lagerstroemia indica L. 이다.

높이는 8m 내외로서 중국에서 들어왔다. 수피가 미끄러울 정도로 매끈하고 새로 벗겨진 자리는 색깔이 연하기 때문에 수피가 알록달록하다. 소지(小枝)는 사각형이며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윤기가 있고 털이 없다.

꽃은 7∼9월에 피고 홍색 또는 백색이며 양성으로서 원추화서에 달린다. 꽃받침은 6개로 갈라지고 꽃잎도 6개로서 주름이 많다. 수술은 30∼40개이지만 가장자리의 6개가 가장 길고 1개의 암술은 길게 밖으로 나왔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이고 10월에 성숙하며 6실 또는 7, 8실로 갈라져 있다. 개화기가 길고 꽃이 아름다워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양화소록 養花小錄≫에도 기록된 것으로 미루어 예전부터 정원수로 식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로 연못가에 많이 심었다.

꽃에는 활혈(活血)·지혈·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혈붕(血崩)·월경과다·적백대하(赤白帶下)·외상출혈·장염·설사 등에 치료제로 쓰인다.

위 내용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개화기간이 길다보니 먼저 핀 꽃은 이미 떨어지고 있다. 낙화도 이쁘다.

이 들판이 퇴계들이라고 네이버 지도에 표기되어 있다. 퇴계 이황과 관련이 있는지 찾아봤으나 별 자료가  없다.

배롱나무가 꽤 길게 늘어서 있다. 꽃 핀 길이 멀리서도 환해 보인다.

시내쪽에는 개망초가 거의 져버리고 없는데 퇴계들 무논가에 몇 송이 피어 있다.

돼지감자도 길가에 수북히 자라있다. 어디서든 잘 자라는 돼지감자다.

애기똥풀도 보았다.

어릴 때는 깨꽃이 이쁘다는 생각을 못했다. 나이들어서 보니 하얀 깨꽃이 참 예쁘다. 소박하고 단아한 자태를 지니고 있다.
(이 꽃은 참깨의 꽃이다. 들깨꽃은 이와 다르다.)

무논에 벼가 잘 자라고 있다. 이 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푸르름을 유지하는  그  생명력이 훌륭하다.

네비에 가창송하를 치고 길을 찾아가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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