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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지 안에 있는 군자정의 모습
오전에 난타를 마치고 나들이 삼아 청도 화양읍에 있는 유등지 연꽃 구경을 하고 왔다. 해마다 여름 연꽃 필 무렵이면 찾아가는 곳. 올해는 조금 이른 감은 있었지만 풍문에 개화가 시작되었다 하여 팔조령을 넘었다.
유등지 못가에 차를 세우자마자 바람에 실려오는 은은한 연꽃향이 인상적이었다. 격조 높은 향기!!
향토문화전자대전에 의하면 유등 연지(柳等蓮池)는,
경상북도 청도 지역의 아름다운 절경을 대표하는 자계 제월, 오산 조일, 공암 풍벽, 낙대 폭포, 운문 효종, 유천 어화, 용각 모우 등과 함께 청도팔경 중 한 곳이다. 유호 연지, 신라지(新羅池)라고도 하며 둘레가 600여m, 깊이 2여m이며 넓이는 6만 9421㎡[2만 1000평]이다.
일감문
군자정에는 <모헌정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모헌 이육이 마음을 수양하고 공부하던 집이란 뜻이다.
현판이 여러 개 걸려 있는데 한문 소양 부족으로 사진만 찍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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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올려다보니 천장 단청도 몹시 곱다.
군자정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유등지 풍경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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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연지 둘레로 데크길을 설치해 놓아 연꽃을 보며 걷기에 좋다. 못둑에는 주차장도 있고 시비도 죽 늘어세워 두었는데, 오늘은 정자 안에서 바람을 즐기며 연꽃구경을 해서 못 찍었다.
연꽃 풍경과 유등지 주변 풍경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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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 연지는 우리 이웃들의 한과 회한을 풀어주는 장소로도 활용되었다. 예전에는 추석이 지날 때 즈음하여 유등 연지에서 고성 이씨의 딸, 며느리 등과 이웃 부녀자들이 모여 반보기를 하였다. 그리고 이 미풍이 점점 발전하여 나중에는 여러 부녀자들이 하루 종일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즐기며 서로 간의 만나고 싶었던 회포를 풀었다. 이 행사는 광복 후 1960년대 초반까지 이어져 왔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멀리 떨어져 있던 부녀자들도 서로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되자 행사가 슬그머니 사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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