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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문이 좁아서인가? 식당에 그 식당을 안내하는 홍보전단지가 있는 건 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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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전단지에 따르면 부산시 지정 관광식당이라 한다. 나는 옛날 느낌 나는 인테리어를 별로 안 좋아한다. 초가집에 옛날필 나는 식당들은 좀 지저분한 느낌으로 내게 남아 있다. 식당의 최우선 요소는 청결인데.
흙시루는 규모부터가 크다. 손님을 맞이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종업원들 친절이 몸에 밴 것 같다.
초가집이었지만 곳곳이 다 깔끔했다. 정원에 온갖 꽃들을 심어 가꾸어 놓았다. 큰 나무도 있지만 작은 풀꽃까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위치는 부산시 기장읍 기장향교 앞에 있다.
영업시간은 12:00 ~ 21:00
1,3 월요일은 휴무일이라고 한다.
우리는 흙시루 한정식 (1인 15000원)을 주문했다.
표고버섯탕수, 야채샐러드,찹채, 야채전
목이버섯볶음, 열기찜
수육 두부
죽순 초회
이건 식전 코스이고 밥과 나온 여러 가지 반찬들은 사진을 깜빡했다.
맛있게 숙성된 김치, 콩자반, 나물 무침, 된장찌개, 양념게장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비울 만큼 맛이 좋았다.
거기다가 음식을 내오는 (대학생 알바처럼 보이는) 학생이 얼마나 친절하게 응대하는지 새삼 이 식당의 이미지가 좋아보였다.
가족이나 친구들, 연인들과 와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뜰을 한 바퀴 둘러보면 (아련한 추억에 물들어) 마음이 쓰담쓰담해질 수 있는 곳이다. 강력 추천하고픈 맛집!
찍어온 식당 이모저모를 대량 투척한다. 조심하시라. 반하지 않도록.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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