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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2월 대구 매호천 걷기/대구 동네 걷기

by 토토의 일기 2019.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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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은 집에 있을 수가 없다. 비 오는 날이 너무 좋다. 특히 그 비가 봄비라면 더더욱.

아침 먹고 버스를 타고 이웃동네 소하천을 걸으러 나섰다. 비가 내려서 나무들이 숨을 좀 쉬겠다. 이 비 그치면 봄이 조금더 가까이 다가와 있을 테지. 작은 초록이들을 만날 생각만 해도 좋다.

비는 조용조용 살며시 내린다. 주룩주룩 흡족히 내렸으면 좋겠는데 감질맛나는 양이다.

매호천 물이 평소에는 무척 맑은데 비 내리는 날 물빛은 좀 다르다. 왜?

매호천에는 오리도 많이 산다. 먹이를 찾는지 물속에 머리 박고 꽁지를 쳐든 오리들도 있었다. 카메라를 드니 언제 그랬냐는 듯 유유히 헤엄만.

 

매호천은 걷기에 좋은 길이다. 인근 주민들의 가벼운 산책코스로 많이 이용된다. 우리 집에서는 좀 멀어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그 동네 사는 언니들과 걷는다.



벌써 파란 풀들이 나 있다. 만물을 소생시키는 봄비. ㅎㅎ 오늘 우수 절기에 딱 맞게  비가 내렸다.

빨간 가지에 손톱만한 초록움이 돋아있어 찍었는데 잘 안 보인다. 내 사진 실력이 이 정도다. ㅠㅠ

이렇게 천천히 걷는다. 천천히 걸으면 마음이 편하다. 비가 내린 탓인지 산책하는 이들이 우리밖에 없다. 도심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길. 좋다.


배수관 설치 공사 때문에 남천과 가까운 매호천 하류 산책로는  당분간(2019.2.18.~3.3.) 폐쇄된다고 한다. 상류쪽을 걸어야 할 것 같다.

매호천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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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khtd1831/221186524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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