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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볼 만한 곳12

초조대장경으로 유명한 대구 팔공산 부인사 / 지금 어여쁜 꽃 천국 /2018. 6. 26. 6월에 피는 꽃은 많지 않다. 나무에 피는 이름 모를 노란꽃(아무리 찾아봐도 그 이름도 모를) 정도. 꽃 좋아하는 나는 6월은 좀 심심하다. 어제 팔공산 동화사 템플스테이 들어가는 길에 잠시 근처에 있는 부인사를 들렀었는데 일행이 모두 입을 떠억 벌리고 말았다. 세상에 절 마당과 뒤뜰에 수 백 가지가 될 듯한 꽃들이 피어 있는 것이 아닌가. 상업적인 화원 같은 세련된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소박하고 수수하고 무한정 어여뻤다. 이렇게 예쁜 꽃들이 피어 있는데 보는 이가 없다. 평일이라 그런가. 화단을 만들고 씨 뿌리고 물 주고 키워서 꽃 피우기까지 스님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까 네이버백과사전에 의하면 팔공산 부인사(符仁寺 혹은 夫人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로, 부인사(符印.. 2018. 6. 27.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음악감상실 '녹향'/대구 향촌문화관 지하/2018.6.8. 대학 다닐 때 향촌동은 주점이 많던 유흥거리였던 곳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만 해도 여자가 술집 골목을 가는 건 금기였고 내겐 그런 시간도 돈도 없었다. 이제야 걸어보는 향촌동 골목골목. 아직도 뭔가 예스러운 분위기가 남아 있다. 향촌문화관과 대구문학관을 둘러보고 지하에 있는 음악감상실 '녹향'에 내려가 보았다. 지키는 분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음악만 웅장하게 울려나올 뿐. 대구 중구청 보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클래식 음악감상실 녹향은 6ㆍ25 한국전쟁 피란시절에 예술가와 문인의 보금자리였고, 수많은 음악 모임이 태동된 곳이다 원래 '녹향'은 인근 다른 건물에 있었던 모양이다. (1946년 '이창수'라는 분의 자택 지하에서 문을 열었다고 한다.) 🔺️ 향촌문화관 안내전단에 실린 녹향 .. 2018. 6. 10.
대구 가볼 만한 곳/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곳/대구근교 걷기 좋은 곳/수성패밀리파크/2018.5.2. 자연 속에서 걷고 싶을 때 남편과 가는 곳이다. 산길을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이렇게 잘 정비된 공원을 찾아 걷게 된다. 자연 생태마을인 수성구 팔현마을 옆이고 바로 옆에 금호강 안심 습지도 끼고 있어 강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금호강 철새를 볼 수 있는 탐조대도 만들어 두어서 멀리서 새들도 관찰해 볼 수 있다. 강 풍경 좋아하는 분은 금호강 둑길을 걸어보면 더욱 좋다. 체력적으로 산행이 어려운 분들이 걷기 좋은 곳. 가족들과 소풍 와서 놀기 좋은 곳이다. 2012년 4월, '매일신문'에 기고한 수성구청장의 글에 패밀리파크를 조성한 경위가 잘 나타나 있다. 그린벨트로 묶인 탓에 울며 겨자 먹기로 유지되어온 생태환경은 거꾸로 팔현마을의 경쟁력이 되었다. 강변에 철새 관찰대가 세워지고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 2018. 5. 2.
대구 가볼 만한 곳/대구 계산성당 역사/성당 뜰에 사진이 전시되어 있네요./2018.4.23. 🔺 계산성당 역사의 뜰 🔺 계산성당을 건립한 로베르 (한국명 김보록) 신부 흉상 🔺 1898년 6월 대구 최초의 서양식 교육기관 해성재(오른쪽 건물), 12월 한옥 십자형 성당(왼쪽 건물) 준공 🔺 한옥 성당이 화재로 소실되고, 서양식으로 다시 지은 계산성당의 모습이 해성재 왼쪽에 보이고 있다. 🔺 1906년 해성재 학생들 방천으로 소풍간 모습 🔺 1913년 성립여학교 제2회 졸업식 🔺 1915년 대구 최초의 악대부 🔺 1918년 현재 모습으로 증축 🔺 1929년 계산성당 사제관 완공 1994년 화재로 철거 🔺 6.25전쟁 당시, 대구 시민들이 계산성당에 모여 평화를 열망하며 기도하였다. 🔺 1950년 12월 고박정희 대통령의 결혼식이 계산성당에서 있었다. 1953년 최덕홍 주교 장례행렬. 지금의 성당 .. 2018. 4. 23.
대구 가볼 만한 곳 / 봄비 내리는 청라언덕 풍경 /등꽃이 지고 있네요./2018.4.23. 비가 오는 날씨에도 버스를 타고 청라언덕을 찾은 건 등나무꽃 때문입니다. 작년 4월 15일쯤 등꽃이 만개했었는데 오늘이 벌써 4월 23일이니 .......... 지고 없으면 엄청 서운할 것 같아 서둘러 삼일만세 계단을 올랐습니다. 🔺 '靑蘿'입니다. 푸른 담쟁이덩굴. 선교사 주택벽면을 타고 올라간 푸른 담쟁이덩굴 때문에 이 곳을 '청라언덕'이라 부른다 합니다. 바로 등꽃 있는 곳으로 가봤습니다. 아하, 고맙게도 보라색꽃이 아직 남아 있네요. 바닥에 잎들이 무수히 떨어져 있기는 했지만. 그윽한 향내를 전하지 못해 안타까워요. 향기조차 아름다운 꽃입니다. 청라언덕은 너무 잘 알려진 곳이라, 저는 오늘 비내리는 청라언덕 풍경만 보여드릴게요. 튤립꽃이 여러 군데 심어져 있어요. 거의 지고 몇 포기만 꽃이 남아 .. 2018. 4. 23.
대구 가볼 만한 곳 / 경상감영공원 / 도심에 있는 예쁜 숲 / 주변 직장인들의 산책로 /2018.4.23. 두산백과 경상감영공원 자료 🔻 경상감영공원 터는 조선 선조 때 경상감영이 있던 곳으로, 그 터를 보전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1910년부터 1965년까지는 이곳에 경상북도 청사가 있었고, 도청이 옮겨간 후 1970년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대구의 중심에 위치하여 '중앙공원'이라 불리다가, 1997년 '경상감영공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 경상감영의 본관인 선화당 공원 입구를 들어서면 하마비가 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차량출입금지 표지쯤 되겠지요. 하마비 뒤에 잘생긴 살구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커다란 살구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어요. 살구꽃이 참 예쁜데, 요즘은 살구나무가 귀하잖아요. 여기에 있었네요.ㅎㅎ 내년봄에는 꼭 와봐야겠어요. 이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알아보려고 찍어왔어요. 음력 섣달(12월)에 .. 2018. 4. 23.
대구 가볼 만한 곳/계명대 성서캠퍼스 내 계명한학촌/한국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공간/김태리 나오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 (안내판 내용이 계명한학촌 홈페이지에 그대로 실려 있어서 옮겨 봅니다.) 계명한학촌은 계명대학교가 개교 50주년일(2004년 5월 20일)을 맞이하여 계명인 뿐만 아니라 대구시민과 전 세계인에게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를 널리 소개하고, 교육하기 위하여 옛날 집을 그대로 재현한 한학촌을 조성하여 개관하였다. 계명한학촌은 교육공간으로 이용되는 강학당(講學堂)인 계명서당(啓明書堂)과 주거공간으로 이용되는 계정헌(溪亭軒)으로 명명한 양반가옥인 한옥(韓屋), 그리고 정원(庭園)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규모는 강학당이 135평, 민가가 104평, 기타시설이 20평으로 총 259평의 규모이다. 계명서당은 달성군 구지면의 도동서원(道東書院)과 안동의 도산서원(陶山書院)과 같은 유명서원의 형태를 본보기로 하여 훈장이 유생.. 2018. 4. 16.
대구 가볼 만한 곳/꽃들의 천국/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캠퍼스 풍경 덕에 여러 편의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1993년 드라마 ‘억새바람’을 시작으로 드라마 ‘모래시계’ ‘나쁜 남자’ ‘사랑비’ ‘각시탈’, 영화 ‘동감’ ‘누구나 비밀은 있다’ ‘박쥐’ ‘검은 사제들’ ‘인천상륙작전’ 등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영화관련 정보는 영남일보 김수영 기자님의 보도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옮겨간 성서캠퍼스도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다워요. 대명동 캠퍼스보다 훨씬 넓은 부지에 붉은 벽돌 건물들이 조화롭게 들어섰고, 건물 사이사이에 꽃과 나무로 조경을 하여 공원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하늘 높이 길게 뻗은 메타세콰이아 거리, 자연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소나무숲, 철철이 피어나는 .. 2018. 4. 16.
유가사 다원 / 유가사의 풍경을 창에 담다 / 가마솥에 달인 한방차 맛있는 곳 처음 가본 유가사. 걷기 싫어하는 남편도 일주문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산길을 천천히 걸어올라왔습니다. 이럴 때는 좋은 차 한 잔이 남편의 기운을 돋우는 상이 될 수 있겠지요. 금빛지붕을 한 시방루 일층에 찻집이 하나 보입니다. 예쁜 꽃나무 옆에 이렇게 소박한 안내판을 세워뒀네요. 스스로의 입으로 "아름다운 바리스타"라! 너무 당당하고 멋지지 않나요? 기죽은 소심함보다는 당당한 자신감이 돋보입니다. ㅎㅎ 유가사다원은 시방루 일층에 있어요. 바깥에서 다원으로 들어가는 출입구예요. 유가다원 앞에 다육이가 쪼로롬 놓여 있는데 다육이 모양이 한결같이 연꽃 모양입니다. 다원 안은 널찍합니다. 차를 준비하는 주방과 불교용품을 파는 매대가 꽤 넓게 마련되어 있네요. 바리스타분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친절하시더라.. 2018. 4. 14.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대구 달성 도동서원 다녀오다/ 이제는 우리 자신의 도를 찾을 때/2018.4.13. 경산에서 도동서원까지 가는 길. 앞산터널을 지나 대구수목원 지하차도를 거쳐 테크노폴리스로를 따라 계속 직진, 터널을 여섯 개나 지나고 현풍국가산단로도 시원하게 직진으로 달려갔습니다. 고동색 도동서원 안내표지판이 보이면서 국가산단로가 끝나는 시점에 구지서로 소박한 길이 나타났습니다. 낙동강을 왼쪽에 두고 천천히 달려갔습니다. 드디어 도동서원.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35번지. 얕으막한 산자락에 위치해 낙동강을 눈아래로 내려다보고 있네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주차장 옆에 있는 수령 40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 '김굉필'나무라 명명되어 있으나 이 나무를 심은 이는 조선 중기 성리학자 한강 정구선생이랍니다. 왕으로부터 서원 이름을 받은 것을 기념해 심었다 하는데 가을에 은행잎 물들면 전국에서 사진 작가들이 .. 2018. 4. 14.
대구 걷기 좋은 길/옥연지 송해공원/편안한 데크길, 물에 잠긴 왕버들이 아름다운 곳 용연사 다녀오는 길에 최근 이 지역 제 나이대 아줌마들한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옥연지 송해공원'도 들러 봤습니다. 도시 근린공원으로 가볍게 산책하기 참 좋게 만들어 놓았네요. 동네 사람들 말로는 원래 이 못 이름은 '기세못'(이 동네가 기세리입니다.)으로 농업용 저수지였답니다. 농업용 저수지로서 기능이 좀 덜해지면서 주민들을 위한 근린공원으로 조성할 때 '옥연지'라 명명했다 하네요. 전국 노래자랑 사회자 송해선생의 처가곳이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라 그분의 동의를 얻어 '송해공원'이란 이름도 붙였다 합니다. [옥연지 송해공원 위치 대구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주차장이 굉장히 넓은데 주말이 되면 차들로 꽉 찰 만큼 사람들이 많이 온답니다. 지역 농산물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오늘 표고버섯이 좋아 한.. 2018. 4. 13.
봄날 대구 청라언덕길 걷기/청라언덕 여행안내서 올립니다. [대구 청라언덕] 위치 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 2029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로 시작되는 가곡 “동무생각”에 나오는 언덕이 바로 대구 동산동에 있는 청라언덕이다. 대구의 몽마르트 언덕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는 눈에 띄는 서양가옥 세 채가 있다. 선교사 스윗즈 주택(대구 유형문화재 제24호), 챔니스 주택(대구 유형문화재 제25호), 블레어 주택(대구 유형문화재 제26호)으로, 이들은 대구에 기독교가 전파되었을 때 선교활동을 한 미국인들이다. 지금은 이 건물을 각각 선교, 의료, 교육, 역사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청라언덕은 대구시 중구 골목투어 중 하나인 ‘근대문화골목’ 코스에 포함된다. 이 동산청라언덕을 시작으로 3.1 만세운동길, 전통문화체험관, 계산성당,.. 2018.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