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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대구 가볼 만한 곳 / 봄비 내리는 청라언덕 풍경 /등꽃이 지고 있네요./2018.4.23.

by 토토의 일기 2018.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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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씨에도 버스를 타고 청라언덕을 찾은 건 등나무꽃 때문입니다. 작년 4월 15일쯤 등꽃이 만개했었는데 오늘이 벌써 4월 23일이니 ..........

지고 없으면  엄청 서운할 것 같아 서둘러 삼일만세 계단을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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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蘿'입니다. 푸른 담쟁이덩굴. 선교사 주택벽면을 타고 올라간 푸른 담쟁이덩굴 때문에 이 곳을 '청라언덕'이라 부른다 합니다.

 
바로 등꽃 있는 곳으로 가봤습니다. 아하, 고맙게도 보라색꽃이 아직 남아 있네요. 바닥에 잎들이 무수히 떨어져 있기는 했지만. 그윽한 향내를 전하지 못해 안타까워요. 향기조차 아름다운 꽃입니다.

청라언덕은 너무 잘 알려진 곳이라, 저는 오늘 비내리는 청라언덕 풍경만 보여드릴게요.

튤립꽃이 여러 군데 심어져 있어요. 거의 지고 몇 포기만 꽃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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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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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나무는 꽃이 지고 난 뒤의 나무 자태도 깨끗하고 품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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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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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꽃도 지고 없네요. 목단(모란)이 작약보다 일찍 피는군요. 제가 본 인근 계산성당 화단의 작약꽃은 아직 피지 않았거든요. 김영랑의 시에서는 오월에 작약꽃이 진다 했는데. 온난화가 진행된 탓이겠지요!

튤립만 심어 놓은 것보다는 다른 꽃과 어울려 핀 모습이 저는 더 예쁘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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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 고목

박태준의 '동무생각' 노래비 뒤에도 등나무가 있네요. 꽃은 거의 안 피었던 듯. 꽃 떨어진 줄기조차도 거의 안 보였습니다.
 

이름모르는 꽃. 찾아본다 하면서 게으름 피고 있어요. 이미지 갖다 대면 이름 알려 주는 좋은 폰도 있던데. ㅎㅎ

청라언덕에서 아까시나무  고목 두 그루를 보았어요. 아까시나무는 야산에서 속성조림수로 주로 쓰이는 수종인데 정원수로 남아 있는 게 신기합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대구 경산지방에서는  아까시꽃이 피는 계절이 됩니다. 벌써 저희 집앞 길가에는 꽃이 일부 피었습니다.
 저녁 무렵 온 동네에 아까시 꽃향이 진동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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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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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백일홍(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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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백일홍(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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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은 지고 없네요.

🔺붓꽃(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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