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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좋은 차 한 잔이 남편의 기운을 돋우는 상이 될 수 있겠지요.
금빛지붕을 한 시방루 일층에 찻집이 하나 보입니다. 예쁜 꽃나무 옆에
유가사다원은 시방루 일층에 있어요.
우리는 밤새도록 가마솥에 달였다는 대추차를 시켜서 마셨습니다. 단 것을 첨가하지 않은 대추 본연의 단맛만 느껴졌습니다. 보통 대추차를 마셔 보면 맛이 너무 묽든지, 아니면 단것을 가미해서 진저리나도록 달든지. 그런데 여기 대추차는 딱 대추차 그맛이었습니다. 남편도 맛이 괜찮다고 하네요.
이 조망이 좋아 차를 다 마시고도 한참을 앉아 있다가 왔습니다. 산사에서의 편안한 쉼이었네요.
나오면서 정성을 다해 고았다는 도라지 진액을 한 병 사왔습니다. 제 아들이 기관지가 약해서 도라지 제품만 보면 남편은 사야 한다고 난립니다.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한푼도 아끼면서 자식을 위해서는 뭐든 해 주고 싶은 마음. 그게 부모라는 자의 마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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