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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달성 가볼 만한 곳/선 禪 의 정신이 숨쉬는 비슬산 유가사

by 토토의 일기 2018.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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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경산은 대구의 동쪽, 달성군은 서쪽입니다. 앞산터널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달성이 참 멀게 느껴졌었는데요. 앞산터널로를 이용하면서는 훨씬 가기가 수월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달성군으로 출동. 다녀보니 달성군에 못가본 곳이 많더라고요. 전국을 헤매고 다니면서 턱밑에 있는 곳을 건너뛰다니.ㅎㅎ

오늘 처음 가보는 유가사. 대구 지역분들 중에 유가사 안 가본 분들 거의 없을 거예요.

통일신라 흥덕왕 2년(827년)에 도성국사가 창건한 절이라 합니다. 절 이름은 비슬산의 바위 모습이 아름다운 구슬과 부처의 형상과 같다 하여 옥 유(유), 절 가(伽)자를 따서 지었대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서 유가사 방면으로 진입하여 산길을 계속 달리면 유가사 일주문 아래 시골 느낌나는 식당 간판이 보입니다. 그 옆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요.(주차비 무료)

식당 위쪽길로 쪼끔만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타나요. 차를 타고 가려면 왼쪽으로, 걸어가려면 오른쪽으로 가라고 거기 안내판에 적혀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 조금만 더  올라가면 유가사 절 마당에 있는 주차장까지 갈 수 있어요. 길도 나쁘지 않고요. 하지만 남편과 저는 일주문을 지나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유가사까지 십 분도 안 걸리는 거리입니다.

일주문이 참 웅장했어요. 어제 가본 용연사 일주문은 아담했는데.
"비슬산유가사"

부처님이 계신 불국으로 들어서는 첫 관문. 세속에 찌든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가다듬은 뒤 통과합니다.

비슬산에 자연석을 쏟아 부은 듯한 암괴류가 많다는데 이것도 암괴류인가요? 비슬산 암괴류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밝혀져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하네요.

길가에 꽃들 피어 있고, 옆으로 계곡이 흘러가는 요런 산길입니다.

용연사처럼 이 다리도 극락교입니다. ㅎㅎ

극락교를 건너니 절주차장 올라가는 입구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네요. 유가사 부속암자인 수도암 도성암 가는 방향도 표시되어 있고 비슬산 정상 가는 방향도 알 수 있습니다.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을 유가사 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나 봅니다.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유가사 경내에 돌탑이 참 많이 보였는데 108돌탑이랍니다. 부처님께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쌓아올린 탑.

반려견은 사찰내 출입을 못한다고 하네요.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나오는데 유가사 천왕문은 공사중이네요. 공사 중인 저 건물은 천왕문 맞지요?

천왕문 위쪽  범종루도 통행을 막아놨네요.

기와가 이쁘게 담처럼  쌓여 있어서 한 컷

절 마당 한켠에 있는 등산로 안내판도 정겨워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만나면 왠지 따뜻해집니다.


건물이 너~무 소박해서 뭘까 했는데 국사당이랍니다. 사찰경내를 수호하는 외호신장을 모신 곳이래요.

'시방루'입니다. 금빛 기와가 특이한 건물입니다. 저기 1층에 유가사다원이 있습니다. 樓라고 이름지어진 건물인데 이층은 문이 닫힌 방처럼 되어 있어서 보통의 누각과는 좀 달라보입니다.


시방루를 통과해 대웅전 올라가는 계단에서 대웅전을 찍어봤습니다.

대웅전은 규모가 소박했어요. 단아한 느낌. 중앙불단에는 석가모니불이, 좌우에 목조로 된 문수, 보현보살상이 모셔져 있대요. 저는 종교가 없는 관계로 절에 가도 참배하지는 않습니다. (스님을 만나면 합장 반배의 인사는 합니다.)

대웅전 앞에 있는 이 3층석탑은 높이 364cm이며, 아래쪽에 있었던 원각사터에서 1920년에 옮겨온 고려시대 양식을 띤 석탑이래요.

유가사석조여래좌상
(대구 유형 문화제 제50호)
주변 마을 주민들이 가뭄이나 질병, 적군의 침입 등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이 부처님 앞에 와서 빌었다 합니다.

계단길 위에 위치한 산령각. 절터와 산악을 수호하는 산신과 호랑이를 그린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네요.

나한전. 각각 다른 표정의 16나한상이 모셔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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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풍경들  투척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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