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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매호천 산책로 옆 커피집 <디카프리>/창 넓은 찻집에 앉아 비 내린 오후를 즐기다

by 토토의 일기 2019.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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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임에서 카페에 가는 일은 별로 없다. 커피 애호가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커피 못 마시는 언니 한 명, 낮 12시 이후에 커피를 마시면 밤을 꼬박 새워야 하는 낮12시 신데렐라 언니 한 명. 난 있으면 마시고 없어도 굳이 마시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 커피에 무덤덤한 일인.

그런데 오늘은 비님이 오시는 날이니 특별히 창 넓은 찻집에 앉아 있고 싶다는 ... 그래서 매호천 천변에 있는 2층 카페 <디카프리>를 찾아 들어갔다.

매호천 산책로를 걷다가 보면 산책로 바로 위에 있어서 눈에 확 띈다.


영업 시간

OPEN 오전 10:00
CLOSED 밤 11:00

대구 수성구 20 천을로 23길

1층 풍경이다.



커피 말고 무얼 마셔야 하나 골똘히 고민하는 지도자 언니 흐흐

메뉴판

부자 되세요

이런 그림 감성을 자극한다.

다육이는 어떤 화분에 담겨도 이쁘다.


우리는 2층 창 넓은 자리로 올라간다.

2층에서 주방을 내려다본다.

볶은 커피콩, 생커피콩은 빨간 산수유열매를 닮았던데.


원목가구들이 운치 있다.

이 메뉴판이 가독성이 더 좋아 보인다.

커피콩을 가득 싣고 쪽배를 저어 그리움의 세계로 항해한다.

우리가 오늘 누린 창넓은 찻집 <디카프리>의 2층 뷰


우리가 올라갈 때는 손님이 우리뿐이었는데 한 시간도 안 되어 만석이 되어 버렸다. 이 동네에서 유명한 찻집인가 보다. 매호천변으로 벚나무가 늘어서 있다. 벚꽃 피는 계절은 더 좋을 것 같다.


매호천도 내려다보인다. 뷰가 좋아 동네 산책길 단골 찻집으로 삼기로 했다.



키위 쥬스, 디카페인 커피, 더치커피를 마시며 오후를 느긋이 음미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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