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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나 봄/대구 오늘 날씨는 훈훈한 봄/꽃이름 찾기

by 토토의 일기 201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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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화를 보러 대구 시내에 나갔다. 원피스에 울카디건만 걸쳤는데도 하나도 안 추운 날씨, 범어네거리 화단에 하얀 매화꽃이 만개하였다. 차에서 내려 꽃 아래 서 있고 싶었다. 매화꽃은 다른 꽃에 비해 향이 강하다. 골목에 한 그루만 있어도 온 골목에 향이 가득한데 ... 버스로 시간 맞추어 이동해야 하니 통과 ~

영화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경산역 앞에서 내려 산동네로 걸어 올라왔다. 천천히 걸었다.

아래 사진은 어제 동네 산책하면서 찍은 '봄까치꽃'이다.  '큰개불알꽃'이라는 다소 민망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꽃이 진 후의 열매 모양에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다음 꽃검색 어플로 이름을 확인해 보았다.

이 꽃은 이름이 참 예쁘다. '별꽃'이라니 ... 길가 양지바른 곳에 먼지처럼 피어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버리게 된다. 이 쪼꼬만 꽃이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젤 먼저 피었다. 기특하다.

길가 화단에 냉이도 돋아났다. 집 가까운 텃밭에서 냉이 캐는 할머니도 보았다. "벌써 냉이를 캐시네요." 내가 던지는 말에 한 움큼 캔 냉이를 들어보이며 "어제, 오늘 날씨가 다르더니 냉이가 보이네요." 한다. 아, 정말 봄이 와 버렸나 보다.


길가에 심어진 남천 밑에도 초록풀들이 제법 소복 돋아나있다. 무슨 풀인지 좀더 자라봐야 알겠다.

작년에 담장 안으로 흐드러진 목단꽃이 피어 있던 집인데, 이 봄에는 백매화가 단아하게 피어 온 골목에 아찔한 매향을 흩날리고 있다. 주인이 어떤 분일까 궁금하지만 빈 집처럼 보인다. 대문은 늘 닫혀 있고 건물은 퇴락해가고 있다.

마늘인가? 내가 어릴 때부터 보아온 마늘싹은 아닌 것 같다. 수선화인가? 기대가 된다. 이웃집 담장 아래서 움돋은 저 초록잎은 어떤 빛깔의 꽃을 준비하고 있을까.

봄이 왔다. 몇 정류장 전에 내려서 걸어오는 길에 본 산동네 골목골목에서 봄의 기운이 느껴진다. 봄에 피는 많은 꽃들의 이름이 궁금하시면 다음daum 꽃검색을 이용해 보시면 좋다. 이 봄날, 미세먼지 좀 적기를, 환한 꽃들 마음껏 누리는 봄날을 기대한다.

다음 꽃검색 이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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