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도에서 나와 시방 선착장에서 바닷가 몽돌을 밟으며 15분쯤 걸으면 매미성에 도착할 수 있다.
시방선착장 주변 바닷가 밭에는 매화꽃이 어여쁘게 피어 있었다. 해안길을 따라 매미성으로 가면 이 풍경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차를 가지고 시방 마을 위로 올라가서 큰길로 둘러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방향에 있어서 차로 움직인 것. 찻길에서 매미성쪽으로 차를 가지고 갈 수는 없다. 길가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내려갔다.
매미성 입구에는 꽃이 거의 저버린 동백나무가 몇 그루 보였다.
매미성은 태풍 매미때 경작지를 잃은 백순삼이란 분이 홀로 바닷가 바위 위에 쌓아올린 성이라고 한다. 뜻을 세워서 뭔가를 이루어가는 인간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이다.
오늘 찍은 사진 몇 장을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