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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신라 천년 고찰/경산 남천 산전리 경흥사

by 토토의 일기 2019.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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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동학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 659년(진덕여왕 6) 혜공이 창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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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 출처 : 민족문화백과대사전


신라 천 년 고찰 경흥사. 경산에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절이다. 남천으로 가는 옛날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고동색 길표지에 '경흥사'라고 안내된 것은 여러 번 보았지만 그 표지판을 따라서 가 본 적은 없었다.

늘 먼 곳, 낯선 곳만 찾아다녔지 정작 가까운 곳은 유심히 살펴보지 못했다. 그저께 토요일, 시간을 내어 한번 가보았다.

남천 쪽으로 가다가 고동색 표지판의 안내를 받으며 달려갔다. 꼬불꼬불 좁은 골목길을 한참 달려서 다시 좁은 산길을 잠시 올라갔다. 길이 좁은 편이지만 교행은 가능하고 조심해서 운전하면 그리 위험해 보이지는 않는다.

절마당에 들어서면서 아, 감탄했다. 주위를 둘러싼 산에 나무들이 무성하여 초록 가득했다. 고즈넉함, 편안함, 그리고 살랑거리는  바람.

잘 생긴 나무들이 마당 군데군데 서 있다. 은행잎 떨어지는 계절에, 배롱나무 꽃 필 때, 신록이 몽실몽실해질 때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경산 사는 이들 중에 불심이 있는 분들은 자주 찾아가는 절인 듯하다. 특정 종교가 없는 나만 잘 모르고 있었던 듯.

절 풍경이다.


경흥사는 2012년 보물 제1750호로 지정된 대웅전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으로 유명한 절이다.

대웅전 문이 닫혀 있어 삼존불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대웅전 아래에 있는 명부전은 열려 있길래 사진을 찍어왔다.


명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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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명부전 내부 사진에서 보이는  불상을 모신 대좌인 수미단은 경북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한다.

동학산에 자리한 경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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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바라다보이는 산이 동학산이라 한다.

산령각에서 동학산 둥근 봉우리를 보라

대웅전 뒤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산령각 앞에 앉아 동학산을 건너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한다. 산봉우리가 둥글어서 그 원만한 기운이 우리의 모난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고.

다음에 가면 산령각까지 올라가 봐야겠다. 내 마음이 어루만져질까.



경흥사 가는 길이 누리길의 한 부분이다.

경흥사 백과사전 바로가기
http://naver.me/xlQSgP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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