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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드디어 영화 작은 아씨들 보고 오다

by 토토의 일기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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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집콕한 지가 3주일이 넘어가는 것 같다. 생계를 위해 일터로 나가지 않아도 되니 집에서 조신하게 살림살이에 몰두하는 게 지금의 내 처지에 맞을 것이다.

최소한의 먹거리 사는 일 말고는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았는데 작은 아씨들 때문에 과감히 영화관엘 갔다. 2월 12일 개봉일을 목빼고 기다려온 작품이었다. 극장에서 볼 기회를 놓쳐 버리면 너무 서운할 듯 싶어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하고 관객들이 적은 스탠다드 좌석을 끊었다.(영화 보기 편한 위쪽은 관람객이 거의 빼곡히 들어찼다.)

예상 외로 관람객들이 꽤 있었다.

종이 포스터는 잘 안 챙기지만 이런 예쁜 영화 포스터는 하나쯤 소장하고 싶다.

E열부터 시작되는 스탠다드 좌석은 뒷열보다 천원이 더 싸다.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메그(엠마 왓슨)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시얼샤 로넌)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엘리자 스캔런)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플로렌스 퓨) 이웃집 소년 로리(티모시 샬라메)는 네 자매를 우연히 알게되고 각기 다른 개성의 네 자매들과 인연을 쌓아간다. 7년 후, 어른이 된 그들에겐 각기 다른 숙제가 놓이게 되는데…

작은 아씨들은 이들 네 자매의 이야기에서 지나간 어린 날의 꿈과 사랑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소박한 면소재 치렁치렁한 치마에 하얀 블라우스 레이스가 자꾸 이뻐 보이는

조의 집과 로리네 집 사이의 초록 잔디밭과, 집에 무심한 듯 이곳저곳 놓여 있는 투박한 목재가구들에 눈길을 주고

네 자매들의 청춘의 열병을 함께 느끼면서

한순간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행복한 관람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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