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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본 장미꽃 오동나무꽃

by 토토의 일기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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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마스크를 사러 약국에 가다가 경산여고 울타리에 핀 장미꽃을 보았다. 장미꽃의 계절이 돌아온 모양이다. 집콕으로 집밖을 나가는 일이 거의 없으니 세월이 오고 감을 눈 감고 살 수밖에.

창 너머 내다보이는 성암산 연초록도 짙어져 가고 있다. 계절은 이렇게 점점 여름을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 사태는 진행 중.

길에서 만난 사람이 한 명도 빠짐없이 다 마스크를 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을 철저히 하면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마스크 석 장을 고이 모셔 둔다. 우리 아들 출근할 때 써야 한다. 좁은 공간에 모여서 업무를 보니 KF94가 필요한데, 약사분 말로는 앞으로는 KF80 위주로 공급될 것 같단다. KF94로 공급되면 좋을 텐데 ... 나라 형편이 그렇게 안 돌아가는 모양이다.

경산여고 담장에 장미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경산여고 뒷골목 누군가의 집 담장 위로 연보랏빛 오동나무꽃도 피었다.

어릴 적 우리집 뒤뜰에도 있었던 오동나무. 비가 올 때 오동잎을 우산 삼아 들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도 고목 오동나무가 있어 저렇게 꽃이 피고 또 뚝뚝 떨어져내렸었다.
아이들이 많았던 시절, 부족한 교실 때문에 그 오동나무 아래에는 콘크리트 책걸상이 놓인 임간교실도 있었다. 거기서 공부를 하고 고무줄놀이도 했던 시절은 까마득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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