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우리 식구들을 위해 체조선수 손연재가 모델인 커블체어를 구입했다.
어른이 3명이므로 커블체어 와이더 2+1세트를 선택했다.
커블체어 3개 금액은 119,600원.
적은 돈이 아니었지만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히 질러야 되겠다 싶어서 구입을 결정했다.
추석 선물 주문량이 많을 것이니 배달이 늦어지겠다 싶어서 느긋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4일만에 배송이 되었다. 생각보다 빨리 왔다.
박스에 이렇게 3개가 들어 있다.
나는 빨간 것, 아들과 남편에게는 검은 것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나의 전용 의자에 놓고 일단 한번 앉아 보았다. 엉덩이를 안까지 밀어 넣으니 등받이가 자연스레 떠받쳐 준다. 이런 자세로 앉아 책을 읽거나 바느질을 해보니 나는 참 편하고 좋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다. 일반 소파에 앉듯이 엉덩이를 앞으로 뺀 불량한 자세로 등받이를 너무 세게 쿵쿵 미는 건 조심해야 한다. 등받이에 탄성이 있기는 하지만 ... 엉덩이를 뒤에 딱 붙인 상태에서 허리를 지지해주는 정도의 역할이지 소파 등받이로 착각하면 안 된다.
커블체어는 의자, 소파 위에 놓고 사용하는 보조용품이다. 단독으로 사용해 보니 안정감이 없다.(넘어질 수 있다.)
바닥에서 굳이 사용해야 할 때는 방석을 받쳐주니 조금 편하다.
커블체어는 의자, 소파, 차량, 거실바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는데, 나는 의자 보조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할 것 같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커블체어 사용시 제일 중요한 것은 엉덩이를 끝까지 깊숙히 넣고 바른 자세로 앉은 것이다.
이런 자세가 습관이 되면 척추측만증도 예방이 될 것 같고, 허리의 C커브도 흐트러지지 않을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내 허리의 C커브가 반듯한 일자가 되어 가는 것 같아서(C커브가 일자로 바뀌는 것도 노화의 한 현상이라 한다.) 예방 차원에서 이번 기회에 구입했는데 119,600원의 거금이 헛되지 않도록 잘 사용해 봐야겠다.
국산제품이라 믿고 구입한 제품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