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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가 태어나고부터 모든 가구의 사각 모서리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그 날 이후로 지구는 손녀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했으니까.
이런저런 모서리가드를 사서 모서리마다 붙여봤다. 붙이는 과정도 번거로울 뿐더러 쉽게 떨어져나갔다.
다이소와 동네마트를 구석구석 뒤지다가 내가 발견한 신박한 물건은 코텍 안심 문손잡이받침대다.
이건 원래 문이 열릴 때 문 손잡이가 벽에 닿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나도 물론 그 용도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모서리 가드로 이용해 보니 내가 샀던 그 어느 것보다 기능을 잘했다. 접착테이프 부분은 3M 제품이라니 더 믿음이 간다.
나는 가구의 기능을 중시하니 막 붙였지만, 미적 외관을 해치는 게 마음 쓰이는 분은 조심해야 한다. 붙여놓은 모습이 별로 예쁘지도 않고 나중에 떼어낼 때 가구가 상할 수도 있을 듯하니까.
나는 모서리로부터 우리 손녀를 보호하기만 하면 되니 외관 따위는 아무래도 신경 안 쓴다.
지름은 6cm 정도. 나는 동네마트에서 한 개 천원씩 주고 샀다. 인터넷에서도 파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다.
혹시 아기가 있는 집에 도움이 되려나 싶어 이 글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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