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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 6번꽃(6월) 모란이 피었다.

by 토토의 일기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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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가 싶더니 신록이 몽글몽글 산하를 덮으며 여름 느낌이 난다. 며칠 동안 더웠는데 오늘은 좀 덜하다.

코로나가 무서워 외출을 거의 않다가 간만에 나가 본 골목길 블럭담 밑에 모란꽃이 피었다. 아니 벌써! 화투 6번이 목단(모란)이라면 6월에 피는 꽃 아닌강? 아직은 4월 중순인데?



아, 운문사 뜰에도, 도동서원 담장 아래 화단에도 모란꽃 피었겠다. 봄이면 천지를 꽃 찾아 헤매던 시절도 있었는데 코로나로 즐거운 날들이 사라져버렸다.


그 옆에 작약은 아직 작은 꽃망울이니 피기까지는 좀 기다려야겠지.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 피던 꽃이었는데 올해 청도읍성 작약은 제때 볼 수 있으려나.






牧丹(목단, 모란)

🔶️牧丹의 본래 한국 한자음은 목단. 활음조 현상 때문에 '모란'이라고 읽는다.

🔶️牡丹으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지명 중에는 모란역牧丹驛이 있다.

🔶️선덕여왕의 일화에 등장하는 식물이기도 하다. 공주 시절(당시 당태종 시기) 때 당나라에서 온 모란 그림에 나비가 없는 것을 보고 향기가 없지 않겠느냐고 추측했는데, 동봉된 모란 씨를 심었더니 실제로 향기 없는 꽃이었다는 일화가 삼국유사에 있다.

이 일화의 다른 구전에서는 선덕여왕이 여왕인 시절에 이 꽃씨와 그림을 받았다고 나오며, 당태종이 남편이 없는 자신을 비꼬려고 보냈다는 것까지 간파했다고 나온다.

🔶️ 화투의 6월 그림에서 볼수 있듯이 일본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모란과 나비를 함께 그렸다.

🔶️당나라의 시인인 위장(韋莊)은 백모란꽃을 읊은 시에서 모란의 향기를 칭찬했는데, 실제로 꽃에서 향기가 난다. 다만, 품종에 따라 향기가 없는 것도 있긴 하다.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뿌리에서 벗겨낸 껍질을 사용한다. 소염, 진통 효과가 있다.

🔶️ 작약과 작약속의 식물. 우리나라에선 예부터 부귀의 상징으로 쓰였는데, 설총의 《화왕계》에서는 꽃의 왕으로 의인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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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도 유명하다. 20여 년 전 전남 강진 김영랑 생가를 찾았을 때 사랑채 앞에서 모란이 여러 그루 심어져 있는 걸 본 적이 있다.(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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