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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산에 갈 때마다 애용하는 나의 등산화는 트렉스타 제품이다. 1994년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신고 있는데 몇 년 전에 5만원을 들여 밑창갈이를 한 후로 지금까지 잘 신고 있다.
질이 좋은 가죽인지 가죽 부분은 쨍쨍하고 뒷부분 덧댄 천이 조금 낡은 듯하지만 신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트렉스타 등산화에 대한 이런 확고한 믿음 때문에 우리 아들 등산화도 당연히 트렉스타를 사줬다. 그걸 사 놓고 ... 깜빡한 것도 아닌데 팔공산에 놀러 갔다가 라푸마 매장에서 등산화 세일 하는 거 보고 또 한 켤레를 사 버렸다. 일단 더 좋은 거는 아껴 신는다고 모셔 놓고 라푸마부터 신었는데 며칠 전 라푸마 등산화의 신발 밑창이 너덜거려 모셔 두었던 트렉스타를 신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믿고 믿었던 트렉스타 신발 밑창이 비스킷처럼 부서지더니 홀라당 떨어져나갔다. 너무 기가 막혀 웃음만 나올 지경 ~
신발을 들고 트렉스타 경산점에 밑창을 갈러 갔다. 가끔씩 신어주는 내 신발은 30년이 되어가도 멀쩡한데, 아깝다고 고이 모셔두면 이렇게 된단다. 아끼다가 똥 된다는 말이 딱 맞다.
가죽은 멀쩡했으므로 거금 4만원을 투자하여 신발 밑창을 갈았다.
수선을 의뢰하면 트렉스타 지점에서는 서울 본사로 보낸다. 2주 이상 지나서 새것처럼 밑창갈이된 신발을 찾아왔다.
이제 아끼지 말고 두 켤레 번갈아 신어야겠다.
트렉스타경산점(경북 경산시 경안로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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