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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어디서 파나요? 다이소 톱 이용 후기

by 토토의 일기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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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른들 말씀으로 집에서 키우는 나무가 지붕보다 높이 자라면 안 된다고 했다. 나무의 기세가 집의 기운을 누른다고.


베란다에 해피트리를 키우고 있는데 가지와 잎이 무성하고 키도 쭉쭉 자라더니 베란다 천장까지 닿을 지경이 되었다. 거실창 전망을 가리기도 하고 베란다가 너무 답답해 보여 가지를 잘라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톱이 필요한데 아파트에 톱이 있을 리가 있나!!!  철물점에서 톱을 파는 것은 상식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 동네에 철물점 찾기는 어렵다.


다이소옥산점에 볼일 보러 갔다가 혹시나   싶어 톱을 찾아 보았다. 오마낫 톱이 있네.  정말 없는 거 빼고는 다 있구나 다이소! 그것도 가격이 2천원. 얼른 집어들고 집으로 와서 작업에 들어갔다.


미안해 해피트리야.


나무 굵기가 2cm쯤 되려나. 톱을 대어보니 쓱쓱 날이 잘 먹힌다. 살아 있는 생명을 자르는 일이니 마음이 조금 아렸지만 뿌리를 뽑는 게 아니니 다시 새 잎을 피워 소담스레 자랄 것이라 생각하며 싹둑 잘랐다.

톱날이 작으니 톱질이 부드럽고 쉬웠다. 큰 나무에는 먹히지 않겠지만, 작은 나무를 자르기에는 딱 좋았다.


혹시 나처럼 작은 톱이 필요한 분에게 정보가 될까 싶어 포스팅한다.


다이소에는 톱도 팔아요.



마음 아렸지만 다이소 톱으로 큰 키를 잘라냈다.









해피트리는 아픈 상처를 이겨내고 옆으로 작은 잎들을 내밀고 있다.





톱모양은 여리여리하게 생겼다. 하지만 쓱쓱 잘 먹혔다.




톱 길이 30cm 폭 1.25cm



톱을 사용하고 나서 아이들 손이 안 닿는 곳에 고이 모셔두었다. 집에서 소소하게 쓸 일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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