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채보상공원 정원에 동백꽃 보러 오세요/ 동백꽃을 영어로? 동백꽃 꽃말, 동백꽃 낙화 특징, 동백꽃 유명한 곳, 김유정 소설 '동백꽃'

✅ 국채보상공원 동백꽃 어디에?

국채보상공원 서편 진입로 정원에 동백나무가 너댓 그루 있다. 지금 그 나무들에 동백꽃이 한창이다. 사진 (국채보상공원 동백꽃 3월 25일경 촬영)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주소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670 국채보상운동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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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 네이버

국채보상공원 동백은 꽃의 붉은 빛깔이 강렬하지 않고 은은하다. 잎의 녹색 역시 빛바랜 색깔이라 얼핏 보면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은근 예쁘다. 강렬한 붉은빛 정열로 연인을 사로잡았던 소설이나 오페라 속의 동백 느낌은 아니지만 수줍고 소박한 기품이 느껴져 지나가는 이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 동백꽃은 어떤꽃?  
✅ 동백꽃을 영어로?
좁은 의미에서는 한국에서 자생하는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의 붉은 꽃을 말하는 것이지만, 넓은 의미로 쓰일 때는 차나무과 동백나무속에 속하는 여러 종의 꽃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영어권에서는 '카멜리아(Camellia)'라고 부른다

✅ 동백꽃은 조매화다.  
✅ 동백꽃의 수정을 돕는 동박새
✅ 동백꽃은 향기가 나지 않는다

특이하게 경칩쯤 되어야 피기 시작하는 다른 꽃과는 다르게 이 꽃은 경칩이 되기 훨씬 전부터 핀다. 대략 11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2~3월에 만발하는 편이다. 이 시기에는 공기가 차가워 곤충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정을 꿀벌 같은 곤충이 아닌 새에게 맡기는 조매화(鳥媒花)다. 그리고 동백꽃의 꿀을 가장 좋아해 자주 찾아오는 새가 바로 동박새다. 이외에도 직박구리가 찾아와 꿀을 빤다. 직박구리가 원래 꿀을 먹는 새는 아니지만 동박새의 행동을 보고 학습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꿀의 양이 많아서 사람이 동백꽃을 따서 빨아먹는다. 꿀이 많은 것이 조매화의 특징 중 하나인데, 엄청난 신진대사량을 자랑하는 새가 먹고 영양을 채우려면 꿀벌이나 나비 같은 곤충을 고객으로 하는 흔한 충매화보다 꿀이 훨씬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동백꽃은 향기가 나지 않는다. 새는 향기를 잘 못 맡기에 향기는 새를 불러오는 데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채보상공원 동백꽃 3월 25일경 촬영)

✅ 동백꽃 꽃말
✅ 동백꽃 상징

추울 수록 더 진하고 큰 꽃잎을 피우고, 붉은 색 치고는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모양의 꽃잎,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한국에서는 한 품종을 제외하면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지 않고 통째로 떨어지기 때문에, 예로부터 여인이나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데에도 많이 쓰였다. (국채보상공원 동백꽃 3월 25일경 촬영)

✅ 동백나무 잎의 특징

국채보상동백은 잎이 좀 누리끼리한 편이지만 일반적으로 동백나무 잎사귀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꽤 특이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낙엽이 잘 안 지는 상록수 계열이면서도 잎이 타원형으로 제법 넓다. 그리고 여타 나무들에 비해 잎이 두껍고 반짝거리며, 어린잎의 경우 특히 연두빛이 좀 섞인 맑은 녹색으로 빛나는지라 꽤 예쁘다. (국채보상공원 동백꽃 3월 25일경 촬영)

✅ 국채보상공원 동백꽃은 붉은색 홑꽃이다

(국채보상공원 동백꽃 3월 25일경 촬영)

국채보상공원 동백꽃은 붉은색 홑꽃이다. 동백꽃은 개량종이 무척 많고 색상 분류도 흔히 떠올리는 홍백 동백 말고도 분홍 동백, 줄무늬 동백 등으로 다양하며, 꽃도 품종에 따라 홑꽃 품종들과 겹꽃 품종들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분류가 또 세분화되어 있다. (국채보상공원 동백꽃 3월 25일경 촬영)

✅ 동백꽃 낙화의 특징

(국채보상공원 동백꽃 3월 25일경 촬영)

대개의 꽃이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지며 지는 것과 다르게 동백꽃은 질 때 꽃잎이 전부 붙은 채 한 송이씩 통째로 떨어진다.(울산동백 제외) 일본에서도 동백을 불길하게 여기는 문화가 있다. 동백꽃이 떨어질 때 꽃송이째로 떨어지므로 마치 참수를 연상시키니 환자에게 동백꽃을 선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춘사(椿事동백:춘 일:사)라는 단어에 '뜻밖에 일어난 불행한 일'을 표현했다. (국채보상공원 동백꽃 3월 25일경 촬영)

✅ 동백 열매의 쓰임새

동백 열매에서 씨를 채취해 동백기름을 짜내는데, 올레산 등의 유용한 성분을 지니고 있다. 이 열매는 식용도 가능하지만 대체로 미용 용도(머릿기름 등)로 많이 썼다. 그 밖에 진검베기 수련을 전문으로 하는 이들도 진검을 손질할때 동백기름을 많이 사용한다. 동백나무잎도 약효성분이 있으며 최근엔 동백차로 개발하려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고 나무도 재질이 단단해 얼레빗이나 다식판 등 각종 생활 도구의 재료로 이용되었고, 그 외에도 나무에 주술적 힘이 있다고 믿어 귀신 쫓기에 이용되었다고 한다. (국채보상공원 동백꽃 3월 25일경 촬영)

✅ 우리나라에서 동백꽃 유명한 곳

전라남도 여수시가 이 꽃으로 상당히 유명한데 아예 시내의 가로수를 동백나무로 쓸 정도이다. 그리고 전라남도의 도화이다. 또한 전라북도 고창의 선운사의 동백도 봄이 되면 피는 춘백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역시 이 꽃을 시화로 삼은 부산광역시에는 아예 해운대구에 동백섬이 있다. 동백섬은 해운대해수욕장과 마린시티 사이에 있으며, 과거에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퇴적으로 인해 육계도가 되었다. 인근에는 꽃 이름과 동일한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동백역이 있으며,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이 꽃을 모티브로 한 붉은색 동백 유니폼을 제작해 2017년에 입었다. 그리고 부산에 소재하는 한국해양대학교 역시 동백꽃을 교화로 하고 있다.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 중 뉴카멜리아호의 카멜리아도 동백꽃을 의미한다. 2021년 12월에 설립된 부산 개인택시 호출서비스 이름도 '동백택시'이고 부산의 지역화폐 명칭도 '동백전(錢)'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국수봉 해안 산자락에는 대규모의 동백군락이 있으며 가덕도 동백군락이란 이름으로 부산시 기념물에 지정되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동백꽃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원 전체가 동백나무로 장식된 서귀포시 안덕면 카멜리아 힐을 비롯해 남원읍 위미리 동백꽃 군락지와 동백수목원 등 동백꽃을 심은 농원이나 수목원이 많이 있다. 

서정주의 시 '선운사 동구'의 주제가 되었고, 이 시를 의식하여 송창식이 1986년 '선운사'란 제목으로 노래를 발표했다. 유명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일본식으로 번안하며 춘희(椿姬)로 옮겼고 한국에서도 이를 그대로 사용한다. 춘희를 억지로 해석하자면 '동백꽃 순이' 정도 되니 머리에 붉은 동백꽃을 꽂은 요염한 언니와 '모럴'을 주제로 하는 라 트라비아타의 번안명으로 나름대로 적절한 듯하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샤넬의 상징도 까멜리아, 즉 동백꽃이다. 샤넬의 검은색 포장상자에 장식으로 달린 흰 꽃이 이것이다.  그리고 프랑스의 문호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작품 춘희의 여주인공 마르그리트와 연관이 있는 꽃도 동백꽃이다.  



✅ 김유정 소설 '동백꽃'의 동백꽃은 어떤  꽃  ➡️  우리가 흔히 아는 붉은색 동백꽃이 아니라 노란색 산수유꽃과 비슷하게 생긴 '생강나무꽃'을 말한다.



강원도 방언으로 생강나무꽃을 동박꽃이라고 부른다.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의 경우도 이 생강나무꽃을 말하는 것이다. 동백꽃이 자생하지 않는 강원도 및 북부지역에서 꽃의 색과 모양, 나무 형태 등이 전혀 다른 생강나무를 동박으로 부르는 이유로는 동백기름을 사용하던 시절, 비싸고 귀한 동백기름 대신 대용으로 생강나무 씨앗에서 기름을 추출하고 이를 머릿기름으로 사용하면서 동백기름으로 부른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 국채보상공원 위치
[카카오맵]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670 (동인동2가)

https://kko.to/KiWiO5kApI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참고자료 나무위키

동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