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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2005년 영화 《오만과 편견》 결말부 상세 정리

by 토토의 일기 2026.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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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후반부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서로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해와 편견이 서서히 풀리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야기의 흐름은 리디아 사건을 중심으로 크게 바뀌기 시작한다.



베넷 가문의 막내딸 리디아는 장교 위컴과 함께 도망을 친다. 당시 사회에서 결혼하지 않은 젊은 여성이 남성과 함께 달아난 사건은 매우 심각한 문제였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명예를 무너뜨릴 수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베넷 가족은 큰 충격에 빠지고, 엘리자베스 역시 절망적인 심정을 느낀다. 그녀는 이 사건 때문에 가족의 평판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얼마 후 놀라운 소식이 전해진다. 리디아와 위컴이 결국 결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결혼은 베넷 가족의 체면을 지켜주는 결과가 된다. 겉으로 보기에 이 일은 단순히 우연히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아시가 뒤에서 모든 일을 해결한 것이었다.



다아시의 도움으로 결혼에 성공한 리디아와 위컴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오만과 편견> 공식스틸컷



다아시는 위컴을 직접 찾아가 그가 리디아와 결혼하도록 설득하고, 필요한 비용까지 부담한다. 그는 이 일을 조용히 처리하며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엘리자베스는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순간 그녀는 다아시에 대해 완전히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다. 처음에는 그를 오만하고 냉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가 책임감 있고 진심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다아시의 친구 빙리 역시 다시 베넷 가문을 찾아온다. 그는 여전히 제인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빙리는 제인에게 정식으로 청혼하고, 제인은 그 청혼을 받아들인다. 두 사람의 결혼이 결정되면서 베넷 가문에는 오랜만에 기쁜 분위기가 돌아온다.



제인에게 청혼하러 오는 빙리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오만과 편견> 공식스틸컷




그러나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관계는 아직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고 있지만, 그가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한다.



어느 날 다아시의 숙모인 레이디 캐서린 드 버그가 갑자기 베넷 가문을 찾아온다. 그녀는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결혼 소문을 듣고 크게 분노한다. 레이디 캐서린은 엘리자베스에게 다아시와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한다. 그녀는 신분 차이를 이유로 들며 이 결혼을 강하게 반대한다.



다아시는 고모인 캐서린 부인이 엘리자베스를 찾아가 '내 조카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며 윽박질렀는데 엘리자베스가 그 요구를 거절했다는 소식을 듣고, 엘리자베스의 마음이 자신에게 열려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는다.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오만과 편견> 공식스틸컷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그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녀는 다아시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선택은 누구에게도 강요받지 않겠다고 분명히 한다. 이 장면은 엘리자베스의 당당한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다.


레이디 캐서린이 돌아간 뒤 이 이야기는 다아시에게 전해진다.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가족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아시는 다시 용기를 낸다.



어느 날 새벽, 잠을 이루지 못하고 들판을 거닐던 엘리자베스는 안개 속에서 다가오는 다아시와 마주친다.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다가와 자신의 감정이 지난번 청혼 때와 변함이 없음을 고백한다. 그는 "나의 감정과 열망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말 한마디면 영원히 입을 닫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그녀의 의중을 묻는다. 이에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손에 입을 맞추며 자신의 마음 또한 그와 같음을 표현한다.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오만과 편견> 공식스틸컷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른 아침 안개가 낀 들판 위로 다아시가 걸어오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는 엘리자베스를 찾아와 조용히 자신의 마음을 다시 이야기한다. 이번에는 예전처럼 자존심이나 신분을 강조하지 않는다. 그는 단순히 자신의 감정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말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이마를 맞대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하며, 신분과 성격의 차이를 극복한 진실한 사랑을 확인한다.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오만과 편견> 공식스틸컷





엘리자베스 역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녀는 다아시를 사랑하게 되었음을 인정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다가가며 결국 사랑을 확인한다. 이 순간 두 사람 사이에 존재했던 오만과 편견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이후 영화는 베넷 가문의 집에서의 장면으로 이어진다. 엘리자베스는 아버지에게 다아시와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을 털어놓는다. 베넷 씨는 처음에는 놀라지만 곧 딸의 진심을 이해한다. 그는 엘리자베스가 사랑 없는 결혼을 하지 않기를 항상 바랐다고 말하며 그녀의 선택을 허락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함께 미래를 약속한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 서로를 오해하고 판단했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각자의 오만과 편견을 내려놓고 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한다.



이렇게 해서 《오만과 편견》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자존심을 넘어 진정한 이해에 도달하는 과정을 통해 사랑이 완성되는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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