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체스트넛맨 시즌2 숨바꼭질 등장인물 출연배우 역할, 회차별 줄거리와 결말 정리
쇠렌 스바이스트루프의 두 번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체스트넛맨 시즌2》는 시즌1의 밤 인형 연쇄살인 사건 이후 다시 코펜하겐으로 돌아온 나이아 툴린과 마크 헤스의 새 수사를 그린다. 이번 시즌의 부제는 Hide and Seek, 즉 숨바꼭질이다. 시즌1이 밤 인형과 실종된 아이의 지문을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시즌2는 스토킹, 휴대전화 메시지, 감시 영상, 숫자 세기 동요, 이혼과 양육권 분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사건은 41세 여성 자라 솔락이 실종되면서 시작된다. 경찰은 자라의 디지털 기록을 추적하다가 그녀가 수개월간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감시당했고, 사진과 영상, 기괴한 숫자 세기 노래를 반복적으로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처음에는 단순 실종처럼 보이던 사건은 곧 살인으로 바뀌고, 2년 전 살해된 고등학생 엠마 홀스트 사건과 연결된다.
나이아 툴린은 현재 사이버범죄 수사관으로 일하고 있고, 마크 헤스는 유로폴에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시즌1 사건 이후 가까워졌지만, 헤스가 덴마크를 떠나며 관계가 깨진 상태이다. 그러나 헤스의 형 욘이 쓰러지면서 헤스가 코펜하겐으로 돌아오고, 자라 솔락 실종 사건이 엠마 홀스트 미제 사건과 연결되면서 두 사람은 다시 같은 사건을 쫓게 된다.
이번 시즌의 핵심은 범인이 피해자들을 단번에 죽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범인은 먼저 피해자를 감시하고, 사생활을 파고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수치심과 공포를 퍼뜨린 뒤 숨바꼭질 놀이처럼 피해자를 찾아낸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살인을 저지른다. 《체스트넛맨 시즌2》는 연쇄살인 수사극이면서 동시에 디지털 스토킹과 가족 붕괴, 외도, 이혼, 양육권 싸움, 방치된 상처가 어떻게 폭력으로 터지는지를 보여주는 북유럽 누아르이다.
등장인물 / 출연배우 / 역할
나이아 툴린 / 다니카 쿠르치치
나이아 툴린은 시즌1에서 강력계 형사로 활약했던 인물이며, 시즌2에서는 사이버범죄 수사관으로 등장한다. 시즌1의 체스트넛 맨 사건 이후 그는 강력계의 피로와 딸 레와의 관계 문제를 안고 다른 부서로 옮긴 상태이다. 하지만 자라 솔락 실종 사건이 단순 디지털 스토킹이 아니라 실제 살인으로 번지면서 다시 강력범죄 수사의 중심에 서게 된다.
툴린은 사건을 빠르게 읽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수사관으로서의 냉정함보다 개인적 취약함이 더 강하게 드러난다. 마크 헤스와의 관계가 이미 깨진 상태이고, 딸 레는 헤스를 그리워한다. 툴린은 사건을 추적하면서도 헤스가 다시 자신과 딸의 삶에 들어오는 것을 경계한다. 그는 범인에게 직접 표적이 되며 시즌 중반 치명적인 사건을 맞는다. 이 죽음은 시즌2의 가장 큰 충격이자, 헤스가 사건을 끝까지 밀고 가게 만드는 결정적 전환점이다.
마크 헤스 / 미켈 보에 푈스고르
마크 헤스는 유로폴 수사관이다. 시즌1에서 툴린과 함께 체스트넛 맨 사건을 해결했지만, 이후 툴린과 잠시 연인 관계가 되었다가 다시 덴마크를 떠난 인물이다. 시즌2 초반 헤스는 형 욘이 사고로 뇌출혈을 겪었다는 소식을 듣고 코펜하겐으로 돌아온다. 그는 원래 가족 문제 때문에 돌아왔지만, 자라 솔락 사건과 엠마 홀스트 사건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수사에 다시 합류한다.
헤스는 여전히 조직과 절차에 잘 맞지 않는 인물이다. 하지만 사건의 모순을 붙잡는 감각은 뛰어나다. 그는 자라와 엠마 사건이 같은 스토커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고, 이후 안드레아스, 디테, 피터 사건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다. 후반부에는 경찰이 피터를 범인으로 사건을 종결하려 할 때도 끝까지 의심을 놓지 않는다. 그 결과 진범이 마리의 친구 시그네, 즉 테아라는 사실에 도달한다. 결말에서는 레를 받아들이며 도망치던 사람에서 책임을 선택하는 인물로 변화한다.
마리 홀스트 / 소피 그로볼
마리 홀스트는 2년 전 살해된 고등학생 엠마 홀스트의 어머니이다. 그는 딸의 죽음 이후 삶이 멈춰버린 사람이다. 가족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마리는 엠마 사건의 진실을 포기하지 못한다. 그는 학교에서도 불편한 존재가 되고, 남편 미카엘과 자녀 토르, 몰리와도 갈등한다.
마리는 자라 솔락 사건이 엠마 사건과 연결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다시 진실을 붙잡는다. 그는 경찰보다 먼저 딸의 주변을 파고들고, 엠마가 교사 보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을 가능성까지 찾아낸다. 그러나 진짜 진실은 더 잔혹하다. 엠마는 시그네의 남편 로이와 관계를 맺었고, 시그네는 그 배신을 자신의 가족 붕괴와 연결해 엠마를 죽였다. 결말에서 마리는 시그네와 직접 마주하고, 마크를 죽이려는 시그네를 막기 위해 그녀를 죽인다.
산드라 린스트룀 / 카팅카 레르케 페테르센
산드라 린스트룀은 시즌2에서 나이아 툴린과 함께 수사하는 동료 수사관이다. 그는 자라 솔락의 디지털 자료를 분석하고, 스토킹 신고와 피해자들의 온라인 기록을 찾아낸다. 시즌2의 범행은 단순 현장 증거보다 휴대전화, 이메일, 감시 영상, 가짜 메시지, IP 추적 같은 디지털 단서가 중요하기 때문에 산드라는 사건의 초반 연결고리를 찾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산드라는 처음에는 헤스가 다시 수사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툴린과 함께 움직인다. 이후 헤스가 독자적으로 수사를 계속할 때도 자료 추적과 차량 확인 등 실무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그는 사건의 감정적 중심은 아니지만, 시즌2의 디지털 스토킹 구조를 수사적으로 풀어내는 인물이다.
에스라 폴다게르 / 외즐렘 사글란마크
에스라 폴다게르는 강력범죄 부서 책임자이다. 그는 자라 솔락 사건이 처음에는 실종인지 자발적 도피인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신중하게 접근한다. 그러나 자라가 시신으로 발견되고 엠마 홀스트 사건과의 연결성이 나오면서 수사는 커진다.
에스라는 수사 책임자로서 언론, 법적 부담, 조직의 판단을 동시에 고려한다. 그는 피터 사건 이후 사건을 빠르게 정리하려는 쪽에 가깝다. 헤스가 피터 단독 범행설을 믿지 않고 계속 문제를 제기하자 그를 제지하기도 한다. 이 인물은 시즌2에서 경찰 조직이 진실보다 관리 가능한 결론에 기대려는 순간을 보여준다.
레 툴린 / 에스터 비르크 베크
레 툴린은 나이아 툴린의 딸이다. 시즌1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마크 헤스를 그리워한다. 레는 헤스의 동선을 스냅챗으로 확인할 정도로 그를 마음속 가족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헤스가 다시 코펜하겐에 나타났을 때 기뻐하지만, 툴린은 헤스가 다시 레에게 상처를 줄까 봐 경계한다.
레는 시즌2에서 단순한 주인공의 딸이 아니다. 그는 헤스가 회피해온 책임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나이아가 죽은 뒤 레는 헤스를 찾아가 함께 살고 싶다고 말한다. 헤스는 처음에는 자신이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결말에서 레를 받아들이며 부모 같은 역할을 선택한다. 이 선택은 시즌2 결말의 중요한 감정적 마무리이다.
자라 솔락 / 엘라하 라크
자라 솔락은 시즌2 첫 사건의 피해자이다. 그는 이혼한 41세 여성이고, 딸을 둔 싱글맘이다. 자라는 실종 전 정체불명의 스토커에게 감시당한다. 범인은 자라의 영상을 보내고, 숨바꼭질 숫자 세기 노래를 메시지로 보내며 그녀를 압박한다. 자라는 집으로 돌아와 딸의 안전을 확인하지만, 곧 전기충격기로 제압되어 납치된다.
자라의 실종은 처음에는 자발적 도피처럼 조작된다. 범인은 그녀의 휴대전화로 딸과 전남편에게 파리로 떠난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그러나 실제 자라는 자기 집 맞은편 건물에 묶여 있고, 경찰이 집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소리치지만 구출되지 못한다. 결국 자라는 숲속의 큰 새 둥지 같은 장소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이 사건은 시즌2 전체의 출발점이다.
엠마 홀스트
엠마 홀스트는 2년 전 살해된 고등학생이다. 그는 시즌2 현재 시점에서는 이미 죽은 인물이지만,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다. 엠마는 실종 전 스토킹을 당했고, 자라 사건과 같은 형태의 숫자 세기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다. 경찰은 자라 사건을 조사하다가 엠마 사건과 같은 IP 서버, 같은 스토킹 방식, 같은 숨바꼭질 구조를 확인한다.
초반에는 엠마가 단순 피해자처럼 보인다. 그러나 후반부에 엠마가 시그네의 남편 로이와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시그네는 엠마를 자신의 가정이 무너진 원인으로 보고 죽였다. 엠마 사건은 이후 자라, 안드레아스, 디테 사건으로 이어지는 연쇄 복수의 원점이다.
시그네 / 테아
시그네는 마리 홀스트의 친구로 등장한다. 그는 마리의 곁에서 엠마의 방을 정리하도록 돕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의 진짜 이름은 테아이며, 시즌2의 진범이다. 그는 1992년 숨바꼭질 살인사건의 범인 퇴거 스톨의 딸이다. 아버지의 범죄 이후 가족은 무너졌고, 어머니는 폴란드로 떠났으며, 테아는 고아원에서 자랐다.
성인이 된 테아는 결혼했지만 남편 로이가 엠마와 외도하면서 다시 무너진다. 이후 로이와 아이들이 사고로 죽자 그는 정신적으로 붕괴한다. 가족법 기관에서 일하던 그는 이혼과 외도, 양육권 분쟁 사건들을 접하며 그 배신들을 모두 자신의 상처와 겹쳐 본다. 그는 피해자들을 상담 또는 협상 과정에서 알게 되고, 그들을 스토킹한 뒤 숨바꼭질 놀이처럼 사냥한다. 시즌2의 살인범은 괴물 같은 천재가 아니라, 방치된 상처와 집착이 살인으로 변한 인물이다.
안드레아스
안드레아스는 시즌2의 두 번째 주요 피해자이다. 그는 아내 소피와 아픈 아이 루카스를 떠나, 아니카와 새 가정을 꾸린 인물이다. 범인은 그의 외도와 가족 abandon을 문제 삼듯 사생활을 공개하고, 회사 사람들에게 조작된 음란 사진을 보내 망신을 준다. 안드레아스는 처음에는 전처 소피가 자신을 괴롭힌다고 의심한다.
그는 겁을 먹고 아니카의 여름 별장으로 숨지만, 범인은 그곳까지 찾아와 그를 납치한다. 이후 안드레아스는 루카스의 방이 보이는 맞은편 건물에 묶인다. 헤스가 그를 발견하고 달려가지만 범인은 안드레아스의 목을 그어 죽이고 달아난다. 이 사건으로 범인이 피해자의 가족 문제와 양육권, 외도 문제를 의도적으로 노린다는 사실이 더 선명해진다.
디테 콜스터
디테 콜스터는 이혼과 양육권 분쟁 중인 여성이다. 그는 폭력적이고 통제적인 전남편 피터를 피해 숨어 지낸다. 자라와 안드레아스처럼 가족법 기관을 거쳤고, 범인은 그녀에게도 숫자 세기 메시지를 보낸다. 경찰은 디테가 다음 표적일 가능성을 보고 보호하려 하지만, 동시에 피터가 실제 위험 인물이라는 사실도 확인한다.
디테의 사건은 시즌2 중반부를 가장 크게 흔든다. 피터는 양육권 결과에 분노해 가족법 기관에 총을 들고 들어가고, 사람들을 죽인다. 나이아는 그를 막으려다 총에 맞는다. 이후 디테와 피터는 여관에서 죽은 채 발견되고, 겉으로는 피터가 디테를 죽인 뒤 자살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헤스는 이 결론을 믿지 않는다. 실제로는 진범 테아가 두 사람의 죽음을 조작한 것이다.
피터 후가르드
피터 후가르드는 디테의 전남편이다. 그는 디테와 아이들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양육권을 잃을 가능성이 커지자 폭력적으로 무너진다. 그는 가족법 기관으로 쳐들어가 접수원과 경찰 호위, 담당자 올레를 죽이고 디테를 데리고 달아난다.
초반에는 피터가 스토커이자 연쇄살인범처럼 보인다. 그는 디테의 컴퓨터와 주변 기록에서 폭력적이고 집착적인 흔적을 남긴 인물이다. 하지만 피터는 전체 사건의 진범이 아니다. 그는 테아가 만든 흐름 속에서 폭발한 위험한 인물이고, 이후 테아는 피터와 디테의 죽음을 이용해 모든 범행을 피터에게 뒤집어씌우려 한다. 헤스는 이 조작을 의심하면서 사건의 진짜 방향을 다시 찾는다.
회차별 줄거리와 결말 정리
Episode 1 / 1화
Hide and Seek Begins / 숨바꼭질의 시작

1화는 1992년 덴마크 혼스헤레드의 과거 장면으로 시작한다.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가고, 교사는 뻐꾸기 새끼가 다른 새의 알을 밀어내는 모습을 설명한다. 아이들은 숲에서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술래가 된 에밀은 큰 둥지 안에서 죽은 남자아이를 발견한다. 곁에는 죽은 뻐꾸기도 있다. 이 과거 사건은 현재의 살인과 직접 연결되는 원형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자라 솔락이 스토커에게 시달린다. 범인은 자라의 영상을 보내고, 숨바꼭질 숫자 세기 노래 같은 메시지를 남긴다. 자라는 자신의 딸이 전남편과 함께 있는지 확인하려고 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그 순간 스토커가 나타나 전기충격기로 자라를 제압하고 납치한다.
나이아 툴린은 사이버범죄 수사관으로 자라 사건을 맡는다. 자라는 이혼 후 틴더 데이트를 했고, 스트레스로 병가 중이었다. 방 안에는 약, 칼, 전기충격기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하지만 부엌은 이상할 정도로 깨끗하다. 자라의 딸은 엄마가 그렇게 정리할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작은 어긋남은 자라가 스스로 사라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조작당했다는 단서가 된다.
마크 헤스는 형 욘의 사고 때문에 코펜하겐으로 돌아온다. 욘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넘어져 뇌출혈을 일으킨다. 헤스는 형의 곁으로 돌아오지만, 동시에 과거 연인이었던 나이아와 다시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나이아의 딸 레는 헤스를 그리워하며 그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었고, 나이아는 그런 레를 보며 불편함을 느낀다.
수사는 자라가 보낸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 때문에 멈출 뻔한다. 자라의 휴대전화에서 딸과 전남편에게 파리로 떠난다는 문자가 전송된다. 겉으로는 자발적 도피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자라는 자신의 집 맞은편 빈 건물 안에 묶여 있다. 그는 경찰이 바로 앞에서 떠나는 모습을 보며 소리치지만 아무도 듣지 못한다.
헤스는 엠마 홀스트 사건 자료 속에서 자라가 받은 것과 같은 숫자 세기 메시지를 발견한다. 엠마는 2년 전 스토킹을 당하다 실종됐고, 최근 시신으로 발견된 고등학생이다. 자라 사건과 엠마 사건이 같은 방식으로 연결되는 순간이다. 툴린과 헤스는 자라가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집 주변을 수색한다. 그들은 맞은편 건물에서 피 묻은 의자와 긁힌 흔적을 발견한다. 1화 마지막, 자라는 숲속의 커다란 둥지 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사건은 실종이 아니라 살인으로 확정된다.
Episode 2 / 2화
The Second Game / 두 번째 숨바꼭질

2화는 범인이 안드레아스를 표적으로 삼으며 시작한다. 안드레아스는 전처 소피와 아픈 아이 루카스를 떠나 아니카와 새 가정을 꾸린 남자이다. 그는 자신을 스토킹하는 사람이 전처 소피라고 의심한다. 소피가 자신에게 분노해 이런 일을 벌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범인은 단순한 전처가 아니다. 범인은 안드레아스의 사생활을 알고 있고, 그의 외도와 가족 문제를 공개적으로 망신 주는 방식으로 공격한다.
자라의 죽음 이후 경찰은 언론의 비판을 받는다. 나이아는 산드라와 함께 자라의 디지털 기록을 계속 조사한다. 헤스는 형 욘의 병실을 지키고 있지만, 사건의 연결고리를 보고 나이아에게 수사 참여를 제안한다. 나이아는 처음에는 거절한다. 두 사람은 시즌1 이후 6개월 정도 연인 관계였지만, 헤스가 일 때문에 사라지듯 떠난 상태이다. 나이아는 아직 그 상처를 정리하지 못했다.
수사팀은 자라와 엠마 사건이 연결됐다고 보고, 엠마의 어머니 마리 홀스트를 찾아간다. 마리는 딸을 잃은 뒤에도 사건을 놓지 못한다. 학교와 가족은 그가 이제 그만 받아들이기를 바라지만, 마리는 진실을 원한다. 헤스는 마리에게 자라와 엠마 사건이 연결되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이 말은 마리에게 다시 희망이 되지만, 동시에 가족의 상처를 다시 열어젖힌다.
안드레아스는 회사 전체에 조작된 음란 사진이 뿌려지면서 무너진다. 그는 경찰이 자신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다고 분노하고, 결국 아니카의 여름 별장으로 숨는다. 그러나 범인은 그곳까지 찾아온다.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범인은 안드레아스를 납치한다. 경찰은 뒤늦게 별장에 도착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후 안드레아스는 루카스의 방이 보이는 건물 안에 묶여 있다. 이 배치는 잔혹하다. 범인은 안드레아스에게 자신이 떠난 아이를 바라보게 만든다. 헤스는 창문 너머로 안드레아스가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고 달려간다. 그러나 범인은 헤스가 도착하기 직전 안드레아스의 목을 그어 죽이고 도망친다. 헤스와 나이아는 또다시 한발 늦는다.
2화 마지막에는 범인이 나이아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다. 그는 나이아가 자신을 찾는 영상을 보내고, 숨바꼭질을 하겠느냐고 묻는다. 이제 범인은 피해자들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 수사관까지 놀이 안으로 끌어들인다. 자라, 엠마, 안드레아스 사건은 모두 사생활, 외도, 가족 붕괴, 양육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범인의 정체는 보이지 않는다.
Episode 3 / 3화
Family Court Trap / 가족법 기관의 함정

3화에서 나이아는 범인이 자신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아직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는다. 헤스는 걱정하지만, 나이아는 사건을 우선한다. 수사팀은 자라와 안드레아스의 공통점을 찾는다. 두 사람 모두 배우자에게 불륜을 저질렀거나 가정을 배신한 인물이다. 그러나 엠마는 단순히 외도한 배우자가 아니다. 그래서 수사는 엠마를 중심으로 다시 복잡해진다. 엠마의 시신에는 여러 차례 맞고 찔린 흔적이 있어, 범인이 엠마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산드라는 지난 2년간의 유사 스토킹 신고를 뒤진다. 그 결과 알리, 베리트, 디테라는 인물이 나온다. 알리는 나라를 떠났고, 베리트는 남편과 재결합한 뒤 스토킹이 멈췄다. 디테는 폭력적인 전남편 피터를 피해 숨어 있으며, 양육권 재판을 앞두고 있다. 더 중요한 공통점도 드러난다. 자라, 안드레아스, 디테 모두 가족법 기관을 거쳤다. 범인은 피해자들을 무작위로 고른 것이 아니라, 이혼과 양육권 분쟁 과정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마리는 딸 엠마의 흔적을 계속 추적한다. 그는 엠마의 친구들을 만나고, 엠마가 교사 보와 가까웠다는 단서를 얻는다. 엠마의 과제에는 ‘에로틱한 집착’이라는 글이 있고, 교사 보는 그 글에 사적인 느낌의 메모를 남겼다. 마리는 보가 엠마와 부적절한 관계였을 가능성을 의심한다. 하지만 학교 측과 가족은 마리가 슬픔에 사로잡혀 무리한 의심을 한다고 본다.
경찰은 디테의 담당자 올레를 만나고, 디테가 양육권 결과를 듣기 위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임을 알게 된다. 디테는 나오기 전부터 범인의 카운트다운 메시지를 받는다. 그는 겁에 질리지만 헤스가 도착해 보호하려 한다. 동시에 전남편 피터는 디테를 따라 가족법 기관으로 향한다. 그는 변호사에게 자신이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아이들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듣고 폭발한다.
피터는 총을 들고 기관으로 들어간다. 그는 접수원을 쏘고, 디테를 찾으며 사람들을 위협한다. 나이아는 그를 설득하려 하지만 상황은 빠르게 무너진다. 피터는 디테를 보호하던 경찰과 담당자 올레를 죽인다. 나이아는 피터를 막으려다 총에 맞는다. 그는 피를 흘리면서도 피터와 디테를 쫓으려 하지만 결국 쓰러진다.
3화 마지막에 헤스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경찰은 이미 현장을 장악한 상태이다. 헤스는 나이아의 시신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이 장면은 시즌2의 중간부를 완전히 뒤집는다. 주인공처럼 보였던 나이아가 사건 한가운데에서 죽고, 헤스는 개인적 상실과 수사적 분노를 동시에 안고 남은 사건을 추적해야 하는 위치가 된다.
Episode 4 / 4화
False Closure / 가짜 종결

4화는 헤스가 피터를 추적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산드라는 디테의 여자친구 레나를 조사하고, 디테와 피터가 과거 결혼식과 관련된 프레스퇴의 여관에 있을 가능성을 알아낸다. 여관에서 디테는 피터를 진정시키는 척하며 커피를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갑자기 전등이 꺼지고, 피터가 사라진다. 숨바꼭질 숫자 세기 노래가 울리고, 전화기에는 “찾았다”는 메시지가 도착한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피터와 디테는 이미 죽어 있다. 겉으로는 피터가 도끼로 디테를 죽이고 스스로 총을 쏜 것처럼 보인다.
나이아의 죽음은 주변 인물들을 무너뜨린다. 악셀은 레에게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레는 도망친다. 헤스는 나이아의 물건을 돌려주라는 지시를 받지만, 레 앞에서 자신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감당하지 못한다. 레는 헤스에게 함께 살고 싶다고 하지만, 헤스는 자신이 레에게 가족이 되어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레를 악셀에게 돌려보내고, 욘의 카나리아를 레에게 준다.
마리는 여전히 엠마 사건의 진실을 찾는다. 학교에서는 교사 보가 학생 실리에와 관계를 맺은 사실 때문에 해고된다. 하지만 보는 엠마가 사라진 밤 알리바이가 있다. 보가 엠마 사건의 진범은 아닌 것이다. 학교장 안데르스는 마리를 휴직 처리하고, 가족은 엠마의 방을 정리하려 한다. 마리는 가족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면서도, 딸의 죽음을 놓을 수 없다.
경찰은 피터를 범인으로 결론내리려 한다. 피터의 여관 현장에서 발견된 도끼는 자라 살인 도구와 일치하고, 엠마와 자라의 DNA도 도끼에서 나온다. 게다가 피터가 엠마의 축구팀 보조 코치였다는 사실까지 확인된다. 표면적으로는 모든 사건이 피터에게 모인다. 에스라는 사건을 종결하려 하지만, 헤스는 피터가 진범이 아니라고 본다.
헤스는 세부 단서들을 다시 본다. 검시관은 피터가 먼저 도끼로 살해된 뒤 총으로 자살처럼 꾸며졌을 가능성을 인정한다. 또 나이아가 죽어가며 피터와 디테를 쫓던 CCTV에는 지나가는 차량의 타이어가 찍혀 있다. 여관 근처 작업장 CCTV에도 사건 당일 주차된 차량이 포착된다. 즉 피터와 디테가 죽을 때 제3자가 있었다는 뜻이다.
4화 후반, 헤스는 나이아가 보던 1992년 사건 자료를 가져간다. 호텔에서 그는 1992년 살인범 스톨의 조사 영상을 본다. 스톨은 뻐꾸기가 다른 새의 알을 밀어내는 이야기를 한다. 이 말은 1화의 과거 장면과 이어진다. 피터가 범인처럼 보이는 모든 증거는 너무 완벽하다. 그래서 오히려 조작의 냄새가 난다. 4화는 경찰이 사건을 끝내려는 순간, 헤스가 과거의 숨바꼭질 살인사건으로 다시 들어가는 회차이다.
Episode 5 / 5화
Thea’s Secret / 테아의 정체

5화에서는 사건의 진짜 뿌리가 드러난다. 헤스는 1992년 숨바꼭질 살인사건과 현재 사건의 연결성을 추적한다. 과거 살인범 퇴거 스톨은 아이들을 숨바꼭질 놀이 안으로 끌어들였고, 그중 한 아이는 둥지 안에서 발견됐다. 현재 자라 역시 둥지 같은 장소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범인은 단순히 스톨 사건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그 사건과 혈연 또는 개인사로 연결된 사람일 가능성이 커진다.
헤스는 엠마의 손톱 밑에서 나온 DNA 결과에 주목한다. 그 DNA는 퇴거 스톨과 연결된다. 그러나 스톨 본인이 현재 범행을 저지를 수는 없다. 헤스는 그의 후손, 특히 딸의 존재를 떠올린다. 스톨의 딸은 과거 가족이 무너진 뒤 고아원으로 보내진 인물이다. 그는 나중에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삶을 산다. 그 인물이 바로 마리 곁에 있던 친구 시그네, 진짜 이름 테아이다.
테아는 처음부터 마리에게 다정한 조력자처럼 붙어 있었다. 그는 마리의 슬픔을 이해하는 듯했고, 엠마의 방 정리도 도왔다. 하지만 이것은 피해자의 가족 가까이에 머물며 사건을 지켜보는 방식이었다. 테아는 엠마를 이미 알고 있었다. 엠마는 테아의 남편 로이와 관계를 맺었고, 테아는 그 불륜이 자신의 가정을 파괴했다고 믿었다. 이후 로이와 아이들이 사고로 죽자, 테아는 외도와 이혼, 배신을 모두 개인적 재앙으로 받아들인다.
테아는 가족법 기관에서 일했다. 이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자라, 안드레아스, 디테는 모두 이혼이나 양육권 문제로 가족법 기관을 거쳤다. 테아는 피해자들의 갈등, 주소, 사생활, 약점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는 이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감시하고, 숫자 세기 동요를 보내고, 주변 사람들에게 수치심을 퍼뜨린 뒤 납치하거나 죽인다. 범행은 무작위가 아니라, 테아가 “배신한 사람들”이라고 판단한 인물들을 향한 복수이다.
나이아의 죽음 이후 헤스는 더욱 고립된다. 경찰은 피터 범행설을 받아들이려 하고, 헤스는 혼자서 조각을 맞춘다. 그는 피터가 모든 범행을 저질렀다면 설명되지 않는 지점들을 붙잡는다. 피터는 폭력적인 인물이지만, 자라와 안드레아스, 엠마, 디테 사건을 장기간 설계한 인물로 보기 어렵다. 반대로 가족법 기관 내부자라면 피해자들의 정보를 알고, 스토킹을 이어가고, 피터와 디테의 죽음까지 조작할 수 있다.
5화의 핵심 결말은 진범이 피터가 아니라 시그네, 즉 테아라는 사실이다. 그는 마리의 친구로 가장해 피해자 가족 곁에 있었고, 엠마 사건의 진범이기도 하다. 시즌2의 숨바꼭질 게임은 피해자들이 도망칠 수 없는 디지털 감시였고, 그 중심에는 가족과 배신에 무너진 테아의 집착이 있었다.
Episode 6 / 6화
The Final Game / 마지막 숨바꼭질

6화는 헤스가 테아의 흔적을 따라 마지막 장소로 향하면서 전개된다. 그는 테아가 스톨의 딸이라는 사실과 가족법 기관에서 피해자들을 만났다는 사실을 연결한다. 테아는 자신의 상처를 사건으로 바꾸었다. 아버지의 범죄 때문에 버려졌고, 어머니에게도 떠밀렸고, 고아원에서 자랐으며, 성인이 된 뒤에는 남편의 외도와 가족의 죽음으로 다시 무너졌다. 그는 엠마를 시작으로 외도와 이혼, 양육권 분쟁 속 인물들을 심판 대상으로 삼는다.
마리는 진실을 알고 무너진다. 자신을 도와주던 친구 시그네가 딸 엠마를 죽인 인물이라는 사실은 단순한 배신을 넘어선다. 테아는 마리의 슬픔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고, 엠마 사건을 함께 아파하는 척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엠마를 자신의 가족 붕괴의 원인으로 보고 죽였다. 이 사실은 마리에게 두 번째 상실이다. 딸의 죽음만이 아니라, 딸을 애도하던 시간까지 범인에게 이용당한 것이다.
헤스는 테아가 과거 고아원과 연결된 장소, 그리고 스톨의 여름 별장과 관련된 공간으로 향했음을 찾아낸다. 그곳에서 그는 테아와 마리를 발견한다. 마지막 대치가 벌어진다. 테아는 자신이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드러낸다. 그는 배신한 사람들, 가족을 무너뜨린 사람들, 아이들에게 상처를 남긴 사람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벌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의 범행은 또 다른 피해자와 가족을 만들어낸 폭력일 뿐이다.
대치 과정에서 헤스는 심하게 다친다. 테아는 끝까지 범행을 멈추지 않으려 하고, 마리까지 위험에 빠뜨린다. 그 순간 마리는 결단한다. 그는 테아가 헤스를 죽이려는 것을 막기 위해 테아를 죽인다. 이는 계획된 복수가 아니라, 더 큰 죽음을 막기 위한 행동이다. 테아의 죽음으로 숨바꼭질 살인 게임은 끝난다.
결말은 승리감보다 상실감이 크다. 나이아는 돌아오지 않는다. 마리는 딸의 진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 진실은 회복이 아니라 더 깊은 상처에 가깝다. 헤스는 나이아의 죽음, 레의 상실, 자신의 회피적 삶을 모두 마주한다. 그는 더 이상 도망치지 않고 레를 받아들인다. 레에게 보호자가 되겠다는 선택은 헤스가 시즌 내내 피했던 책임을 받아들이는 결말이다.
《체스트넛맨 시즌2》의 마지막은 깔끔한 해피엔딩이 아니다. 범인은 멈췄지만, 피해자들의 가족은 그대로 남는다. 나이아의 죽음은 사건의 대가로 남고, 헤스와 레는 그 빈자리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시즌2는 체스트넛 인형 대신 숨바꼭질 노래를 사용하지만, 결국 말하는 것은 비슷하다. 아이들이 하는 놀이처럼 보이는 것이 어른들의 배신과 방치, 상처와 결합하면 가장 잔혹한 범죄의 언어가 된다는 점이다.
《체스트넛맨 시즌2》는 체스트넛맨 숨바꼭질, 자라 솔락 실종, 엠마 홀스트 살인사건, 나이아 툴린 죽음, 마크 헤스 복귀, 시그네 정체, 테아 범인 반전, 가족법 기관, 디지털 스토킹, 숫자 세기 동요, 이혼 양육권 분쟁, 북유럽 누아르 결말로 정리할 수 있는 작품이다.
시즌1이 밤 인형과 크리스티네 하르퉁 사건으로 움직였다면, 시즌2는 숨바꼭질 놀이와 스토킹 메시지로 움직인다. 범인은 피해자를 먼저 감시하고, 불안하게 만들고, 숨을 곳을 빼앗은 뒤 찾아낸다. 그래서 시즌2의 공포는 살인 장면보다 그 전 단계에 있다. 누군가 내 휴대전화, 내 집, 내 가족, 내 과거를 모두 보고 있다는 감각이 작품 전체를 지배한다.
가장 큰 반전은 범인이 피터가 아니라 마리의 친구 시그네, 즉 테아라는 사실이다. 테아는 엠마를 죽였고, 자라와 안드레아스, 디테 사건까지 이어지는 숨바꼭질 살인 게임을 만든다. 가장 충격적인 결말은 나이아 툴린의 죽음이다. 시즌2는 범인을 잡는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헤스가 도망치던 삶을 멈추고 레 곁에 남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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