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간송특별전<조선회화명품전>
○전시기간: 2018. 06. 16(토) ~ 2018. 09. 16(일)
○전시장소: 어미홀, 1전시실
간송 전형필이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일본으로부터 구입한 <혜원전신첩>에는 신윤복이 그린 30점의 흥미로운 조선풍속화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조선회화 명품 중에 가장 색감이 화려하고 흥미로운 그림들인 것 같다. 이 그림들은 원본이 전시되지 않고 영인된 그림에 누군가가 재미있게 해설을 덧붙인 것을 모아서 보여주고 있다.
(혜원전신첩은 그림을 묶어놓은 책이니 전시하기에는 곤란할 것이다. 초상화에서, 그려진 사람의 얼과 마음을 느끼도록 그리는 일을 전신 傳神 이라하는데 인물들의 마음까지 느껴지도록 그린 그림을 모아놓은 화첩을 '전신첩'이라 한다.)
이렇게 벽면에 모아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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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재밌어서 30장을 다 찍어보았다. 혜원전신첩 풍속화에 #으로 해석한 재치만발 그 누군가 덕분에 그림 분위기가 금방 이해되었다. 세상에 재치있는 사람들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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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흥미로운 건 이 그림들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에니메이션 영화이다. 이번 전시회에 가시면 꼭 챙겨보시기 바란다. 긴 스크린에 혜원의 천연색 풍속화가 살아서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다. 영화 '러빙 빈센트'에서 화면 속에 빈센트 고흐의 그림이 유화의 거친 붓터치로 꿈틀대는 걸 보신 분은 그 느낌을 알 것이다. 혜원의 그림은 화사하고 고운 색감으로 이루어졌으니 긴 스크린에 펼쳐지는 이 영상은 참 곱고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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