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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간송특별전/ 조선회화명품전/ VR체험/2018.6.29.

by 토토의 일기 201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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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간송특별전<조선회화명품전>
○전시기간: 2018. 06. 16(토) ~ 2018. 09. 16(일)
○전시장소: 어미홀, 1전시실

대구미술관에서 전시중인 간송특별전 조선회화명품전을 관람하면서 난생 처음 VR체험을 해보았다. 신문물에 익숙지 못한 나는 평면으로 보는 그림, 영상에 길들여져 있다.

VR 체험장은 1층 전시장 초입에 있다. 들어갈 땐 그림이 빨리 보고 싶어 그냥 지나쳤다. 전시장부터 다 둘러보고 나서야 이기 뭔고 싶어서 들어가 보았다.

가상현실(VR)
假想現實virtual reality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을 말한다. 머리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인 HMD를 활용해 체험할 수 있다.

입구에 있는 저 알록달록한 카펫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많은 이들이 흥미롭게 체험하는 것 같다.

요게 바로 머리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인 HMD(Head mounted Display란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표시장치이다.)
편리하게도 안경을 낀 채로도 볼 수 있다는 사실. ㅎㅎ

나는 처음 해 보는 것이니 어떻게 보는지를 몰랐다. 안내해 주는 학생이 착용시켜 주고 주의사항은 설명했지만 어떻게 관람하는지 힌트는 주지 않았다. HMD를 끼고 얌전히 정면을 보고 있었다. 창문이 있는 실내가 보이더니 간송이 수집한 도자기들이 공중을 떠돌았다. 다시 창문이 있는 공간이 한동안 정지된 것처럼 보였다. 이 뭐꼬 싶어 고개를 돌려보니 아하, 나는 높은 산을 내려다보고 있다. 준봉들이 첩첩이 멀어지고 가까워지며 울렁증이 느껴질 정도로 산을 한참동안 내려다보았다. 조선회화 속에 그려진 산들이겠지. 좀 있으니 무수한 별들이 옆으로 위로 아래로 온 사방에 별들의 향연이다. 아득한 우주 속에 있는 듯한 느낌. 한동안 우주를 유영하는데 화면이 끝나며 간송미술관 로고가 보였다.

아쉽 ~~ 첨부터 알았다면 옆으로도 보고 위로도 보고 아래로도 봤을 텐데. 좀더 많은 작품들을 보지 못해 못내 아쉽다.

VR체험은 5시에 끝난다. 1회 체험에 5분이 걸린다. 혹시 체험하신다면 고개를 자유롭게 움직여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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