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간송특별전/조선회화명품전/김홍도 마상청앵/2018.6.29.

○전시명: 간송특별전<조선회화명품전>
○전시기간: 2018. 06. 16(토) ~ 2018. 09. 16(일)
○전시장소: 어미홀, 1전시실

신사임당의 귀비호접, 훤원석죽에 마음을 뺏겼었는데 또 하나의 흥미로웠던 작품이 있었다. 김홍도의 '마상청앵(말 위에서 꾀꼬리 소리를 듣다.')

아래 사진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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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화원인 김홍도(金弘道, 1745~?)가 그린 산수인물화. 따뜻한 봄날 동자와 함께 길을 가던 나그네가 꾀꼬리 소리를 듣고 버드나무를 돌아보고 있다. 반대편 여백에는 봄날의 정취를 읊은 이인문의 시가 있다. 그림과 시가 잘 어울리고 구성이 간일하여 운치가 있는 그림이다. 조선 후기, 종이에 수묵담채, 117×52.2㎝, 간송미술관 소장.(해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이 그림 왼쪽 상단 여백에 있는 시를 해석하여 전시장 벽에 붙여 두었다. 꼼꼼히 챙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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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마상청앵'이 미디어예술 '꿈속의 선비'로 재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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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원본 그림도 좋았지만 그걸 변주한 현대 미디어예술도 흥미로웠다(제작자 이이남). 많은 관람객들이 그 영상 앞에서 사진도 찍고 앵무새 소리를 들으려 귀를 기울이기도 하는 걸 보았다. 앵무새가 물어올린 별들로 반짝이는 밤하늘이 너무 예뻤다. 아. 조선시대의 그림이 21세기에는 이렇게 재해석되어 표현될 수도 있구나 싶었다.

세로로 세 칸으로 구성된 화면인데 두 칸밖에 찍히지 않았다. 제일  위 밤하늘이 특히 아름다웠다. 별 총총 박힌 밤하늘이 참 좋았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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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에서는 김홍도를 아래와 같이 안내하고 있다.

김홍도(金弘道, 1745-1806경)

자 사능(士能), 호 단원(檀園), 본관은 김해(金海)이다. 만호(萬戶) 김진창(金震昌)의 증손이다. 화원으로서 벼슬은 현감(縣監)에 올랐다. 신선(神仙) 인물(人物) 불화(佛畵) 화훼(花卉) 영모(翎毛) 진경(眞景) 풍속(風俗) 등에 두루 능했다. 풍속화는 관아재 조영석을 계승하고, 산수화에서는 겸재 정선과 현재 심사정을 계승 발전시켜, 독자적인 경지를 이룩함으로써 정조(正祖)대 최고의 화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