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 입맛 없을 때 시원한 오이 냉국 한 그릇이 있으면 밥 먹기가 훨씬 수월타. 그래서 자주 손쉽게 해먹는데, 오늘은 사진을 찍어 보았다.

1) 먼저 손바닥만한 다시마를 물에 씻어 오이챗물에 쓸 냉수(나는 보릿물을 사용했다.)에 담그어 20분 정도 우린다.(맛을 내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이때 냉장고에 넣어두고 우려야 더 시원한 냉국을 즐길 수가 있다.

2) 재료 : 오이 하나, 청양고추 작은 것 2개, 파, 마늘(작년 김장 때 까서 얼려둔 마늘이라 볼품이 좀 없다. 그래도 맛에는 지장이 없음.)

3) 다시마 우리는 동안 오이와 파는 채썰고 마늘은 다지고 고추는 동글썰었다. 청양고추는 몹시 맵기 때문에 더 작게 다지면 너무 매워진다.

4) 다시마 우린 물에 집간장,멸치액젓,매실액,식초,설탕,굵은 소금 등을 적당히 넣어서 오이냉국 맛의 정수에 도달하게 한다. 나는 양념을 계량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라고 말해 드릴 수가 없다. 사실 이 과정이 오이냉국의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미각을 총동원해서 찾으시기 바란다.

5) 준비된 오이에 간을 한 다시마국물을 붓고, 통깨, 참기름 약간을 넣는다.(다시마는 건져내고 사용한다.)

6) 개인 접시에 담고 각얼음 두 개를 넣어 상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