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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름밤 낭만/안지랑 곱창골목 가족나들이/ 2018.8.6.

by 토토의 일기 2018.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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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휴가를 받아 쉬고 있는데 이런저런 일로 가족여행도 못했다. 여행은 못해도 곱창 즐겨먹는 둘째를 위해 안지랑곱창골목이라도 가얄 것 같아 저녁 무렵 앞산터널로를 탔다. 상인동에서 내려 다시 앞산순환로를 타고 안지랑 곱창골목을 찾아갔다. 대명동 주택 단지에 있기 때문에 네비를 이용해 찾아가면 쉽다.

위 사진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앞산 쪽에서 안지랑곱창골목으로 들어가는 초입인데 차를 타고 지나가느라 못 찍었다. 우리는 갈 때마다 제2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제2주차장은 곱창가게 중간쯤에 있어서 가게들과 가깝다.

주차요금표가 붙어 있다. 오늘은 주차요원이 자릴 비워 무료로 이용했지만 주차요원이 근무할 때는 주차권을 받아가서 식사 후에 식당에서 도장을 받아서 내면 된다.

주차관리실 벽면에 이런 그림도 붙여 두었다. 작은 그림 하나가 붙어 있어도 참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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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를 소개하는 '대한민국구석구석'에 의하면,

안지랑곱창거리의 곱창은 맛과 가격을 지키기 위해 공동 구매를 한다.

안지랑곱창거리는 앞산 아래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다. 주택들 사이에 50개가 넘는 곱창집이 들어선 것. 곱창 손질할 때 나는 냄새와 연기, 상가 손님들의 소음이 거주민과 부딪히는 요소가 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인회가 선택한 것은 곱창의 공동 구매, 주민과의 소통이다. 

공동 구매는 곱창 공장 두 곳을 선정해 돼지 곱창 구매부터 손질,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진공포장까지 마친 균일한 품질의 곱창을 생산하게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상인들은 곱창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공장 사람들과 함께 노력했다. 생산된 곱창의 미생물 검사는 물론, 공장의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한다.

이렇게 완성된 곱창은 ‘안지랑 곱창’이라는 브랜드로 상가에 공급된다. 덕분에 곱창거리 내의 모든 곱창집은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고, 주민과 마찰도 잦아들었다. 곱창의 맛 역시 균일하게 유지한다.

그러니, 곱창의 맛은 식당마다 별반 다르지 않다. 찍어 먹는 된장소스가 얼마나 맛있는지, 식당 내부가 얼마나 청결한지, 여름이니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 을 갖추고 있는지 (즉 에어컨이 빵빵한지) 등이 식당 선택의 요건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일단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 시원해 보이는 곳, 손님이 많은 곳을 골라들어갔다.

<막창 똔똔이 곱창>

주변에서 그 중 규모가 큰 식당으로, 안이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출입문 앞에 이런 화분도 놓여 있고.

안지랑 곱창골목은 적은 돈으로 푸짐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곱창한바가지>에 12000원, 여기에 소주 한 병 곁들이고 공기밥에 된장 추가해서 밥을  먹으면 3인이 가면 3만원 이하면 된다.

시원한 집이 맞다. 실내 에어컨 3대가 열일을 하고 있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저 수증기는 뭘까.)

요게 바로 <곱창한바가지>

기본 셋팅은 된장 소스, 양파절이, 무절이, 채소무침, 김치 등이고 셀프 추가 가능하다.

식당 분위기는 이런 모습. 테이블이 여러 개 빼곡 들어차 있고, 자리도 거의 만석이다. 청년들이 많이 보이고 우리처럼 가족단위도 많이 보인다.

가스불에 구워서 먹는다. 전에는 연탄불로 굽는 집도 있었는데 주변에서 민원이 많아 지금은 다들 가스불에 굽는다고 한다.


대구시 남구 대명로 36길 71-2
똔똔이 곱창
053-623-5115
오후 두 시 개점
새벽 두 시 폐점

오늘 우리 가족 여름밤 낭만 외식 지출비용은 23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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