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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뿌리 차 만들기

by 토토의 일기 2018.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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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에 밭이 하나 있습니다. 남편이 온갖 과실나무를 심어 놓고 돌보지 않아, 냉이며 쑥 민들레가 자라고 있지요.

구입한 지 십 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농약 한번 안 쳤으니 무공해 밭. 거기에서 민들레 몇 뿌리를 캐어왔습니다. 그 잎은 깨끗이 손질하여 매실 식초 집간장 참기름 고춧가루 적당히 넣어서 무쳐 먹었고요.


뿌리는 솔로 깨끗이 씻어 얇게 저며서 그늘에 말렸습니다.


말린 뿌리를 웍에 넣고 약한 불에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볶았습니다. 타지 않도록, (고소한 향이 날 정도로만) 볶고 불을 껐습니다.


너무 많지요.ㅎ ㅎ


차를 만들었으니 끓여 봐야지요.


 뜰채에 담아 흐르는 물에 헹구어서


요렇게 담아 약불에서 삼십분 끓였어요. 구수한 (마치 둥글레향 같은 좋은) 향이 나면서 빛깔도 예쁘게 우러났습니다.


따스한 차 한 잔.
제 아들 김오이 입맛이 좀 까다로운데 맛이 좋다고 합니다.

이 차 만드는 법은 제 나름의 방법입니다. 보리차 만들 듯이 만든 것으로 의학적, 영양학적 효능 같은 거는 잘 모르고  만든 것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민들레를 잎 뿌리 총체적으로 그늘에 말려 그것으로 보리차 끓이듯이 잘 끓여 먹는데 속이 편하고 좋아 애용하는 편이거든요.

오늘은 뿌리만 따로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국립중앙과학관 - 우리나라 야생화'에서 민들레의 효능에 관해 설명한 걸 옮겨 봅니다.

"한방에서는 민들레를 포공영(蒲公英)이라 하여 해열, 해독, 이뇨, 기관지염, 위염, 간염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참, 민들레를 식용이나 차로 쓰실 때는 어디에서 생산된 것인지 정확히 알고 드셔야 한답니다. 길가나 농약 많이 친 과수원 등에서 캐 온 민들레로 차를 만들면  중금속에 오염될 수 있다 하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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