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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잎차,뿌리차 만들기2

by 토토의 일기 2018.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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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번에 저희 밭에서 채취하여 손질해 데쳐 말린 민들레차 준비과정은 이미 포스팅했습니다.


http://khtd1831.tistory.com/80

이틀 정도 말렸더니 꼬들꼬들해져서 덖기에 딱 좋은 상태가 되었네요. 잎이 너무 바싹 마르면 덖는 과정에서 바스러지거나 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 상태에서 덖기로 했습니다.

바닥이 두꺼운 웍에 약불을 유지하며 은근히 덖었습니다. 타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이 느껴질 수 있게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면서, 뭉쳐진 것은 손으로 하나하나 펴가면서 덖었습니다.

구수하면서 고소한 향이 납니다.  꼽꼽한 느낌이 없어질 때까지 덖었습니다. 나무주걱으로 뒤적여가면서 타지 않게 조심했습니다. 워낙 뜨거우니 손조심 하시면서 작업해야 합니다.


다 되었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니 바삭거립니다. 고소한 향이 막 나고요.

민들레 뿌리 말린 것은 바싹 말랐어요.

 이것도 덖습니다. 탈 수 있으니 더욱 신경을 써 가며.

완성~

다 덖었다고 생각했는데 잎 사이에 함께 있는 꽃망울은 아직 꼽꼽합니다. 다 골라내서 한번 더 덖었습니다.

 그리고 바짝 마르라고 잔열이 사라질 때까지 웍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 보관하기 ]

잎차는 가위로 조금 작게 잘라서 병에 넣었습니다. 이 때 수분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금방 곰팡이가 핍니다. 완벽히 건조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뿌리차 역시 병에 넣어 상온에 보관할 거예요.

꽃잎차는 아무래도 불안해서 좀더 건조시킨 뒤 병에 넣어 냉동보관할 생각입니다. 아직 건조 중~

[ 차 끓이기 ]

건조과정에서 먼지가 묻을 수 있으니 작은 뜰채에 넣고 흐르는 물에 흔들어 씻습니다.(저는 저 정도 넣어요. 적은 양으로 순하게 해서 보리차처럼 마십니다.)

이 냄비 용량은 800cc입니다. 여기에 덖은 민들레꽃을 위의 분량만큼 넣고 약불에서 30분쯤 끓여 줍니다.
구수한 향이 나면서 빛깔도 보리차처럼 갈색이 되면 끝. 너무 진하게 달이지 않고 보리차처럼 순하게 끓여서 먹습니다.


인생사 무엇이든 과유불급이지요.
뭐든지 너무 지나치게 많이 드시면 안 좋다는 거. 저는 저 양으로 하루에 한 두잔 정도  마십니다.

아참, 저의 이 방법은 시골 촌 아지매 나름으로 생각해서 만들어 보는 것이니 참고 정도만 하세요. '민들레의 독성'으로 검색해 보니 독성에 관해서는 별 정보가 없기는 합니다. 또 민들레는 잎,꽃,뿌리가 자 식용 가능하다고는 하네요.

주의하실 것은 민들레를 채취하실 때 농약을 많이 친 땅이나, 길가의 것을 캐면 위험하답니다.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다 하네요. 좀 깨끗해 보이는 산자락 같은 데서 채취하시면 될까요? 그것도 산주인의 허가  없는 채취는 불법이라고 하니 .....

암튼 도움이 되셨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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