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금슬을 상징하는 꽃1 부부 금슬을 상징하는 자귀나무꽃이 피었다. 코로나로 멀리 가지는 못하고 집 가까운 작은 숲길에 가끔 걸으러 나간다. 그 숲 입구에 잘 생긴 자귀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요즘 꽃이 만발하였다. 어릴 때 학교에서나 산기슭에서 보았던 꽃이라 왠지 정이 간다. 꽃모양이 나무를 깎아 다듬는 연장인 자귀를 닮아 이름이 자귀나무가 되었다는 얘기를 누군가에게 들은 적이 있어서 시골에 살았던 내게는 더욱 정이 가는 나무였던 것 같다. 자귀나무는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로 밤이면 잎이 오므라들어 서로를 포옹한다고 하여 합환수(合歡樹)로 불리며, 정원에 심어놓으면 부부금실이 좋아진다는 속신이 있다고 한다. 넓게 퍼진 가지 때문에 나무의 모양이 풍성하고, 특히 꽃이 활짝 피었을 때는 매우 아름다워 정원수(관상수)로 많이 심으며, 꽃말은 '환희'라 한다. 분홍색꽃은.. 2020.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