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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2

5월에 피는 꽃/섬마을 총각선생님을 연모한 섬처녀를 닮은 꽃 '해당화' '해당화'꽃은 어여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꽃이다. 장미처럼 도드라진 자태는 아니지만 은은한 꽃빛깔과 향 때문에 자꾸 끌리는 꽃. 하지만 흔한 꽃은 아니다. 장미는 5월에 지천으로 피어나지만, 해당화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어린 시절 우리 논 가는 도랑둑 옆에 쪼로롬 서서 분홍꽃을 피워내던 해당화. 어른이 된 뒤에 엄마 산소 다녀오며 찾아보았더니 도랑도 없어지고 해당화나무도 사라져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인생무상 ~ 그 후에 영덕을 지나는 7번 국도 가에서 키낮은 해당화 가로수를 본 적이 있다. 얼마나 반갑던지. 아직도 있을라나? 워낙에 조변석개하는 세월이라 ... 장담할 수가 없다. 작년에 청도읍성 '꽃자리' 찻집 앞뜰에서 탐스러운 해당화 고목을 보고 너무 좋아 올해도 찾아가 보았더니 세상에나 .. 2019. 5. 18.
귀한 꽃 해당화/청도 읍성 옆 찻집 꽃자리에 피어 있어/2018.5.14.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도 노래방에 가면 한 곡은 불러야 한다. 그 때 부르는 노래 '섬마을 선생님'. 이 예스러운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이 상상된다.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선생님/ 열아홉살 섬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조선시대에도 '장미'에 관한 기록이 나오는데 이 때 장미는 요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서양 장미가 아니고, 찔레꽃이나 해당화를 뜻한다고 한다. 그만큼 찔레꽃이나 해당화는 장미꽃과 닮았다. 해당화의 향기 역시 장미향과 비슷하다.찔레향도 그렇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의하면, 해당화는 지름 6∼9㎝의 꽃이 5∼7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향기가 강하고 꽃자루에는 자모(가시털)가 있다. 과실은 .. 2018.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