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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기차 타고 구포역 만세거리 여행/무궁화 타고 나홀로

by 토토의 일기 2019.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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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기차역까지 갈 수 있는 곳에 살면서 기차를 타는 일이 거의 없었다. 미세먼지가 좋다고 하여 아침을 먹고 역으로 갔다. 저번에 티비에서 구포역 만세 거리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역앞 그 길을 걸어보고 싶었다.

경산역에서 구포역까지 무궁화 기차삯은 5600원, 시간은 한 시간 남짓 걸린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차창을 스쳐가는 초여름의 신록도 즐기고 낯선 도시도 걸어볼 것이다.

경산역에서 출발했다. 주중이라선지 기차역은 한산한 편.


차창 밖은 초록이 무성하다. 무성한 초록잎들 사이로 아까시꽃이 한창이다. 아찔한 그 향기가 그리운데 차창을 열 수 없으니 상상만 해 본다.


낙동강 가로 습지식물이 가득 자라있다. 수량이 적으니 풀들이 저리 자라는 듯


구포역에 내려 역앞 마당 한 켠에 있는 안내지도를 보고 만세거리가 어디쯤 있나 알아보았다. 지도를 다 읽고 고개를 들어보니 안내표지판이 친절하게 방향을 가리켜준다. 역 앞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바로 만세거리가 나온다.



길가 집들은 근대의 어느 골목길을 연상시킬 만큼 낡고 남루하다. 한쪽편엔 턱도 없이 큰 모텔들이 즐비하고. 상상했던 길이 아니다.



혹시나 이 거리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이 계실까 오늘 찍은 사진을 올린다.




문화예술플랫폼































































구포 만세거리의 옛날 태극기

















구포국수체험관







조금 더 걸어서 구포장터까지 가보았다. 구포장은 3,8일장.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마침 오늘이 장날이었다. 전통 장터 모습은 아니고 현대식으로 단장해서 별 흥이 돋지 않아 휘돌아보고 나왔다.


구포에는 국수가 유명하다. 시장입구 국수집에서 잔치국수 한 그릇(3000원)을 먹고  아쉬운 구포만세거리 걷기를 마치고 다시 무궁화를 타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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