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

성모당 초가을 풍경

by 토토의 일기 2019. 9. 10.
반응형
가을 소나기 내렸던 날, 성모당 숲길을 걸었다. 기도하는 분들이 많았다. 성모상 앞에 무릎 꿇고 한참을 엎드려 있는 분들도 있고, 단아한 자세로 앉거나 서서 묵상하는 이들도 보인다.


성모당의 건축물 상부에는 '1911 EX VOTO IMMACULATAE CONCEPTIONI 1918'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다. 1911은 대구대교구청이 처음 생긴 해이며, 가운데의 글자는 '원죄없이 잉태하신 성모님과의 약속대로'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1918은 성모당을 완공한 해이다.(출처 :위키백과)

위키백과 바로가기
🔻
https://ko.m.wikipedia.org/wiki/%EC%84%B1%EB%AA%A8%EB%8B%B9

성모당 아래 길을 걷다가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보았다.

인간의 신념은 얼마나 슬프고 안타까운가. 동상 밑에 새겨진 그분의 행적을 읽어보고 ... 가슴이 아팠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조차도 내어놓을 수 있다니 ... 삶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종교는?


아직 남아 있는 선홍의 백일홍꽃이 선명하게 가슴에 젖어든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 무엇일까


가을이 깊어지면 이 숲길을 걸으러 다시 와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