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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나의 리틀포레스트1/대구 걷기 좋은 가을숲길/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숲속 오솔길이 많은 예쁜 길

by 토토의 일기 2019.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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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는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많은 영화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던 곳이다. 좁은 캠퍼스 안에 건물들이 가깝게 배치되어 있고 그 건물들 사이를 좁고 예쁜 길이 나 있다. 서양식 붉은 벽돌건물과 흰색 원주 기둥, 건물을 타고 올리가는 담쟁이덩쿨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아직 숲에 가을이 물들진 않았지만, 가을이 깊어지면 고운 단풍이 캠퍼스를 덮을 것이다. 화단을 키작은 회양목으로 구획지어 놓아 걷는 내내 향기로운 숲의 내음이 나서 숨쉬기가 편했다. 회양목에서는 청정하고 향기로운 숲내음이 난다.

올가을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서 도심의 가을을 누려보시면 좋을 듯하다.

계명대학교 백과사전 바로가기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03113

계명대 본관 모습
🔻

📍주차비가 있다. 정문으로 들어가서 전문관 앞에 있는 너른 주차장에 댈 수도 있고, 후문에 있는 좁은 주차장에 댈 수도 있다. 나는 오늘 한 시간 정도 걷다가 왔는데 주차비 1900원을 내었다.

정문을 들어서면 본관 들어가는 길 숲 입구에 계명대 대명캠퍼스 안내도가 있다. 어딜 가든 안내도를 먼저 파악한다. 이 안내도는 圖라고 하기가 어렵다. 圖에다가 이름을 붙여놓으면 건물 위치와 이름을 금방 파악할 텐데 ... 당췌 ... 오늘도 오토바이 배달온 청년이 건물 이름을 묻고 다니는 걸 봤다. 나도 좀 헷갈렸다.


오늘 걸은 곳곳을 담아보았다.

은행나무가 많으니, 가을이 깊어지면 노란 은행잎들이 호르르 날려와 이 길들을 노랗게 물들이리라. 은행나무 고목은 가을을 더욱 찬란하게 만들어준다.

본관 뒤 측면이다. 길가로 은행나무가 늘어서 있다.

그 길에 능소화 덩굴이 빈나무 줄기를 타고 올라갔다. 주홍빛 능소화 계절엔 이 길을 그냥 지나쳐 걷지는 못하겠다. 잠시 멈춰서서 뜨거운 청춘의 시간들을 올려다볼 수밖에.

본관 건물은 뒷자태도 어여쁘다.

무슨 건물인가? 글씨가 너무 우아해서 못 알아보겠다. 안내도에 따르면 수산관?

본관 측면

의양관(교수연구실)?

본관 앞길을 좀 걸어내려와서 찍어보았다.

계명대 성서캠퍼스도 라일락거리가 유명한데 대명캠퍼스 본관 앞 내려오는 길가에도 라일락이 여러 그루 심어져 있다. 쓰디쓴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꽃.

무슨 나무의 열매인가? 싶어 다음꽃검색을 돌려보니 인삼꽃이라고. 흐흐 그건 아닐쎄. 꽃이 아닌 열매를 찍었으니 어찌 정답을 제대로 알려주겠는가.

그냥 이쁘구나 하고 지나가면 될 일이다.

화단을 둘러싸고 있는 회양목이 이쁘다. 나는 회양목에서 뿜어져나오는 나무향을 좋아한다. 아, 숲이로구나 싶다.

본관으로 올라가는 꽤 긴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그 끝자리쯤에서 본관을 찍어보니 나무에 가려 잘 안 보인다.

정문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이 건물은, 윌슨관? 미술대학?

아참 이 안내도 불친절하다.

장독대를 모아놓은 곳도 보이고

중앙도서관 앞길이다.

로마의 어디에 있을 법한 노천강당도 있다.

계명대학교의 교훈은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위하여'

하늘이 몹시도 파랗다. 이 좋은 가을에 자주 시간내어 걸어야 한다.

선구적인 건축가 조자용이 설계해 1959년에 지었다는 '백학관'

본관으로 올라가는 오솔길. 대명캠퍼스의 모든 길은 본관으로 통한다.

아아, 가을이 되면 이 숲은 ...

본관을 측면에서 다시 올라가 한바퀴 돌고 사진을 다시 찍었다.

본관 앞길에서 내려다본 중앙도서관 모습

전문관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다른 단과대학들은 성서캠퍼스로 다 옮겨가고 계명대 대명캠퍼스에는 현재 계명전문대와 미술대학만 남아있다고 한다.

대구지역에선 가장 분위기 있는 건축물이 많은 계명대 대명캠퍼스, 이 가을 걷기 명소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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