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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우리들의 수학여행지/추억 속의 달성공원

by 토토의 일기 201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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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반, 국민학교 6학년때 우리는 수학여행을 대구로 왔다. 대구매일신문사를 견학하고, 동성로 대구백화점에 있던 kbs방송국도 가보았다. 그 때 달성공원도 갔으니 내가 처음 가본 공원이었다. 입구에서 표를 받던 키큰 거인 아저씨만 기억 나고 공원에서 무엇을 보았는지는 까맣게 잊어버렸다.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씩 달성공원에 가보았다. 동물원이 있으니 아이들과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한동안 달성공원을 잊고 있다가 최근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 대구 가볼만한곳을 찾아다니다 보니 가끔 들르게 되었다.

달성공원은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대구시민에게는 공원의 대명사처럼 느껴지는 공원이다. 대구시 중심가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으면서 푸른 숲으로 뺑 둘러싸여 있으니 시민들이 도심에서 걷기 운동하기 딱 좋은 곳이다. 특히 기동성이 떨어지는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찾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아이들의 소풍 명소로도 손꼽힌다.

어딜 가든 안내도를 꼼꼼히 챙겨보면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는다.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토바이, 킥보드 등은 출입할 수 없다.

달성공원 정문이다.

2000년 4월 1일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이전에는 입장료가 있었다.

물품보관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장애인, 노약자), 유모차(23개월 미만의 유아)도 무료로 빌려준다.

동물원도 있다.

최제우 동상도 있다.

정문 왼쪽 콘크리트로 한옥을 흉내내어 지은(그래서 미관상 별로 아름답지는 않은) 대구향토역사관도 있으니 시간 나시면 꼭 관람해 보시길(관람료 무료). 역사관 안에서는 전시물 보호를 위해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유아를 동반하신 보호자를 위해 수유실도 있다. 수유실에는 전자렌지가 구비되어 있다.

달성서씨유허비 - 달성공원이 대구 지역 토호였던 달성 서씨들이 살았던 곳임을 알려주는 비석이다.

어린이헌장비 옆에 서 있는 회화나무 노거수는 '서침나무'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분의 귀한 이름이 함께하는 나무라서 더 멋있어 보인다.

경상감영 남문인 포정문 위에 세웠던 누각인 관풍루다. 1920년경 달성공원으로 이건되었는데 건물이 낡아 1970년에 해체하여 1973년에 복원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세워진 시비로 알려진 이상화 시인의 시비도 달성공원 안에 있다. 이 시비에는 이상화 시인의 시 '나의 침실로' 중 그  일부가 새겨져 있다.

📍대구지하철3호선 달성공원역에서 내리시면 가깝다.  대구에서 유명한 큰장 서문시장에서 가깝다.

📍정문 좌우 길가에 유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내가 달성공원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름답게 잘 가꾸어진 나무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을 단풍이 물들 때 다시 방문해 볼 생각이다.

📍토성 위 숲길이 1.3km쯤 된다. 걷기 운동하기에 딱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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