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엽다'와 '가없다'의 구별

가없다(형용사)
활용/'가없는'의 형태로 많이 쓰임

📍뜻 끝이 없다.

📍예문

가없는 어머니의 은혜에 그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나는 그곳을 다시 가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쩌면 거기서 얻은 나의 가없는 의문들을 다시 그곳에다 씻어 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출처 <<이청준, 매잡이>>

📍유의어

그지없다 끝없다 무한하다 한없다 무궁하다 무극하다 무강하다

가엽다(형용사)
활용/가여운, 가여워, 가여우니까 ...

📍뜻 마음이 아플 만큼 안되고 처연하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다니 참 가여운 아이구나.

수척하여진 어머니가 무척 가여운 모양으로 경구는 어머니 등을 안다시피 하고….
출처 <<김말봉, 찔레꽃>>

젊은 여자가 일가친척도 없는 타향에서 밥벌이를 한답시고 밤잠을 못 자고 다니는 것이 가여웠다.
출처 <<심훈, 영원의 미소>>

흙에서 헤어나지를 못하면서도 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아버지가 가엽기까지 했었다.
출처 <<이무영, 제일 과 제일 장>>

📍유의어

가엾다 불쌍하다

📍‘가엽다, 가엾다’는 모두 널리 쓰이므로 둘 다 표준어로 삼는다.
표준어 규정 3장 5절 26항

결론적으로, '가엽다(=가엾다)'와 '가없다'는 의미상 유사성이 전혀 없는 각각의 단어이다. '가엽다(가엾다)는 '불쌍하다'의 뜻으로, '가없다'는 '끝없다'의 뜻으로 쓰이는 형용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