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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스끼다시가 푸짐한 포항 성진횟집/모둠회 신선하고 맛있어/2018.8.5.

by 토토의 일기 2018.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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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에서 성진횟집은 푸짐한 상차림으로 유명한 집이었다. 친구들과 몇 번 다녀온 둘째가 가족들과 같이 꼭 가고 싶다 해서 찾아간 날이 공교롭게도 성진횟집이 이곳으로 이사하던 날. 찾아갔더니 빈 가게에 누군가가 청소를 하고 있었다. 헐~ 그날은 허탈한 맘으로 주변 다른 곳에서 회를 먹고 돌아왔다.

어제는 그날의 설욕전. 흐흐. 둘째가 그저께 친구들과 다녀왔다며 엄마 아빠도 가봐야 한다고 해서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대구 포항고속도로를 타고 찾아갔다.

초저녁 성진횟집 주차장 모습이다.

주차장이 넓다. 죽도시장에 있을 때는 복잡한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고 찾아갔었는데, 지금은 식당 마당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연중무휴, 영업시작 시간은 오전 10:00~ 마지막 회 주문 시간은 밤 10시쯤이라 한다.

식당 입구에 게시된 것이 보통 이 집의 주력 메뉴이다.

식당 안으로 들어갔더니 세상에, 온 벽면에 도배를 해 두었다. 치중하고 있는 음식 메뉴가 다양한 듯. 홀은 넓고 초저녁인데도 자리는 거의 찼다.

메뉴판에서 보여주는 단품메뉴와 코스메뉴들이다. 아시겠지만 이 메뉴들의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 변동될 수 있다. 셋이 갔으니, 모둠회 중자(7만원)
를 시켰다.

스끼다시가 신속히 차려져 나온다.이곳 포항횟집 성진횟집의 스끼다시는 해산물, 해물탕, 초밥, 찜, 구이, 돈까스, 스모노, 매운탕 등이 나왔다. 이 푸짐해 보이는 비주얼이 젊은이들에게 좋게 느껴졌나 보다. 아들이 신나한다.

생전복, 가리비도 요렇게 나왔다. 가리비는 불판에 얹어 구워서 먹고 전복은 회로 먹었다. 간장게장, 멍게도 보인다.

회초밥 재료이다. 회가 나오면 와사비와 회를 얹어서 먹으면 된다.

키조개 역시 구워서 먹었다.

돈까스, 꼬마김밥 튀김, 복어껍질 같은 게 들어있는 달콤새콤 챗국(스모노)이다. 꼬마김밥 튀김은 화끈하게 매웠다.

죽도 한 그릇 나왔다. 셋이서 나누어서 먹으며 식전에 속을 부드럽게 덥혔다.

회도 방석 깔지 않고 푸짐히 나왔다. 너무 얇아서 기분 나쁜 두께가 아닌, 도톰해서 신선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상태였다. 푸짐한 스끼다시 뒤에 나오는 신선하고 넉넉한 회. 이것이 성진횟집의 매력인 모양이다. 나는 회 종류를 잘 모른다. 모둠회에는 광어, 강도다리, 우럭, 방어, 잡어 중 3~4가지가 들어간다고 한다. 와사비 듬뿍 넣은 간장에 찍어서 맛있게 먹었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조개류를 듬뿍 넣고 꽃게 새우 채소를 넣어 육수에 끓이는 담백한 해물탕이다. 이 해물탕이 특히 맛있었다. 조개를 익혀 껍데기를 벗겨내고 채소를 가위질하여 먹기좋게 담아 셋이서 다 먹어 치웠다.
 

그리고 밥과 함께 나온 얼큰한 찌개. 회를 뜨고 남은 생선 뼈부위를 넣고 끓여 감칠맛이 났다.

총 79000원 지불했다.

나오면서 보니 식당 밖에 큰 수조가 여러 개 놓여 있다.

살아있는 게를 그 자리에서 쪄 주기도 하나 보다.

다시 한 번 식당 전경을 찍었다. 밤이 되니 분위기가 한결 살아난다.

근래 이렇게 과식한 일이 없는데 나온 음식이 아까워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렀다. 소화를 시킬 겸 포항영일대 해수욕장으로 가서 밤바다를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성진횟집
포항시 북구 장성동 1523-1
010-4804-2315

우리는 경산에서 네비 도움을 받아 찾아갔다. 네비는 똑똑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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