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여행지 대릉원1 가을여행 명소/경주대릉원 가을 숲을 걷다 가을이 되면 기차를 타고 문득 떠나보고 싶은 곳, 경주. 경주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대릉원 가을 숲을 올해에도 찾아가 보았다. 작년 단풍이 워낙 황홀했던 기억 때문에 올해는 좀 아쉬운 느낌이었다. 아직 철이 이른 탓인지(작년에는 11월 8일에 다녀왔다.) 푸릇푸릇한 기운이 많이 남아 있었고, 그나마 잎이 져버린 나무들도 많았다. 벌거벗은 나무와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이루는 작은 숲 ... 사람들이 참 많았지만 그래도 고즈넉한 느낌이 들었다. 고분들 사이를 걸어서 그랬을까. 잎이 져버린 감나무에 매달린 주홍빛 감들이 어린 시절을 소환해 오고, 갈 바를 잃은 어린아이처럼 가슴 멍하기도 했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듯하다. 무시로 눈물이 핑돌고, 가슴 찡해지고 ... '나의 가을이 화양연화이길 .. 2019.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