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용기를 주는 글1 지구별 여행자/ 고마워라, 또 하루의 시작/해 뜨기 전의 아침 하늘 풍경을 보며 직장 다닐 때는 새벽부터 일어나 밥을 하고 출근 준비를 하는 아침 시간이 너무 힘이 들었었다. 아침 잠이 많은 나는 아침 늦게까지 마음껏 자보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늘 그 소원은 이루기 어려웠다. 직장에서 물러난 요즘도 아침에 늦잠을 잘 수는 없다. 출근하는 둘째아들을 챙겨 먹여야 하니 일찍부터 부엌에 서 있어야 한다. 그래도 직장 다닐 때의 긴장감이나 부담감이 없으니 그리 힘들지는 않다. 잠이 부족하면 낮에도 잠시 잘 수 있고. 지금 한창 일을 해야 하는 삼십대의 내 아들은 가끔씩 나의 이런 여유를 부러워한다. 그 나이의 나처럼 늘 잠에 쫓기며 출근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일이 내 아들에게도 힘겨우리라. 그러나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노. 그 시절 숨막힐 만큼 치열히 살았으니 지금의 내 휴식이 있는 것이다.. 2019.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