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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수골3

대구 망월지/국내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산란기 5월엔 못둑 산책도 안 할 거예요. 욱수골 갈 때마다 망월지 옆을 지나가는데, 늘 차를 타고 무심히 지나치기만 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이 국내 최대 두꺼비 산란지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여 새끼가 되면, 서식지인 인근 욱수골로 이동한답니다. 해마다 5월초가 되면 200만 ~ 300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가 이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고 하니 ...... 상상이 되십니까? 저는 한번도 이 진풍경은 보지 못했지만 5월 초에는 망월지 못둑에도 올라가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오늘은 새끼 두꺼비도 없을 테니 마음 놓고 못둑에 올라 봄못 물구경을 해봅니다. 찰랑거리는 봄 연못의 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바닥까지 말라 풀이 무성히 자라 있는 운문댐을 볼 때의 불안함과는 반대되는 기분. 아하 다행입니다... 2018. 3. 26.
언제 가도 좋은 곳/봉암누리길 봄 풍경/대구 경산 근교 걷기 좋은 호젓한 길 봉암누리길은 욱수천을 끼고 걸을 수 있는 호젓한 산책로로, 욱수골 공영주차장에서 선돌 집터까지 약 6km의 골짜기길을 말합니다. 시지 경산 주민들에게는 가까이에서 시골 분위기 나는 길이라 좋은 산책코스가 됩니다. 경사가 없는 그냥 시골길. 시멘트 포장된 길이라 걷기 싫어하는 분도 있기는 하던데, 저는 호젓한 분위기가 좋아 자주 옵니다. 주차는 욱수골 공영주차장에서 하시면 되고요. 주차장은 매우 넓습니다. 주차비는 무료. 공영주차장에서 욱수천 작고 이쁜 나무다리를 건너면 봉암누리길 입구입니다. 어딜 가시든 안내판을 꼼꼼히 읽어 보시면 좋지요. 아는 만큼 보고 느낄 수 있으니까. 봉암누리길 입구를 알리는 꽃터널입니다. 넝쿨 식물이 다양하게 심어져 있고 그 주변에는 꽃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아직은 매화와 산.. 2018. 3. 26.
목숨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연민 /겨울 길고양이 나이가 들면서 눈물이 시시때때로 납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생명을 보는 것만으로도 맘이 아파요. 대구 욱수골 주차장 가는 길에 만난 길고양이 추위 때문에 세 마리가 서로 딱 붙어 있는 듯합니다. 얘는 왕따인가 봐요. 혼자 떨어져 세 친구 쪽을 보고 있어요. 이 고양이들처럼 추위에 떨고 있는 이웃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왕따로 외로워하는 이도 없기를. 모두모두 따뜻하고 행복했으면. 2018.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