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따로밥상1 코로나 따로밥상 불행하게도 코로나19가 쉽사리 물러날 것 같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두 달 넘게 했는데도 코로나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도 해는 뜨고 땅바닥에서 풀꽃들은 꽃을 피웠다. 그 풀꽃들처럼 코로나 속에서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 나는 완전무장하여 마트에 다녀오거나 온라인을 통해 먹거리를 사들인다. 먹거리를 살 수 있다는 것만도 다행인가? 길바닥에 엎질러진 우유를 주워담는 동영상이 떠도는 걸 본 적이 있다. 너무 슬퍼 그 뉴스를 클릭하지는 않았지만. 그 정도로 극한으로 몰리는 삶은 생각만 해도 두렵다. 소박한 밥상이나마 준비할 수 있는 날들을 감사하며 살고 있다. 코로나밥상의 핵심은 따로따로 한 접시씩 담는다는 점이다. 식탁 위에 반찬을 늘어놓고 함께 집어 먹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듯하다. 세 식구 각자 접.. 2020.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