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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피는 분홍꽃2

5월에 피는 꽃/나팔꽃 닮았지만 더 순해 보이는 메꽃 어릴 때 할머니는 메꽃 길다란 뿌리를 캐다가 감자처럼 삶아 주셨다. 간식거리가 귀한 시절, 포근포근 아릿한 맛이었다. 지금도 메꽃만 보면 어린시절의 우리 할매가 떠오른다. 나팔꽃을 닮았지만 연분홍 수줍은 자태가 더 순해 보이는 꽃. 밭둑이나 길가 수풀 사이에 덤불을 감고 올라가 한 송이씩 피어 있다. 메꽃인 줄 알지만 그래도 다음daum 꽃검색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메꽃의 꽃말은 속박, 충성, 수줍음 꽃말에 얽힌 전설도 있으니 백과사전도 한번 들러보시길 메꽃 백과사전 바로가기 https://m.search.daum.net/search?w=enc&articleId=48898-info-23c5&q=%EB%A9%94%EA%BD%83&DA=3DV 2019. 5. 18.
5월에 피는 꽃/섬마을 총각선생님을 연모한 섬처녀를 닮은 꽃 '해당화' '해당화'꽃은 어여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꽃이다. 장미처럼 도드라진 자태는 아니지만 은은한 꽃빛깔과 향 때문에 자꾸 끌리는 꽃. 하지만 흔한 꽃은 아니다. 장미는 5월에 지천으로 피어나지만, 해당화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어린 시절 우리 논 가는 도랑둑 옆에 쪼로롬 서서 분홍꽃을 피워내던 해당화. 어른이 된 뒤에 엄마 산소 다녀오며 찾아보았더니 도랑도 없어지고 해당화나무도 사라져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인생무상 ~ 그 후에 영덕을 지나는 7번 국도 가에서 키낮은 해당화 가로수를 본 적이 있다. 얼마나 반갑던지. 아직도 있을라나? 워낙에 조변석개하는 세월이라 ... 장담할 수가 없다. 작년에 청도읍성 '꽃자리' 찻집 앞뜰에서 탐스러운 해당화 고목을 보고 너무 좋아 올해도 찾아가 보았더니 세상에나 .. 2019.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