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피는 꽃1 골목길서 만난 여름철에 피는 꽃 길을 가다가 꽃을 보면 가던 길을 멈추고 꽃을 들여다본다. 하나의 생명으로 태어나 꽃을 피워내는 일 ...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눈물겨운 일인가를 아니까. 그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으니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것이다. 삭막한 세상 한귀퉁이를 밝히며 메마른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꽃, 우리에게 위안이 되는 작은 꽃들을 모아보았다. 우리네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는 흔한 꽃들, 그래서 더 친근한 위안이 되는 꽃 ~ 어릴 때 우리집 화단 둘레에 나지막히 피어 있던 꽃.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는 꽃 채송화 조선시대 기생 얼굴이 연상되는 능소화. 이름조차도 요염하게 느껴지는 ~ 뒤뜰에 피어있던 원추리꽃. 어릴 때 보았던 꽃보다는 더 화려하게 보인다. 신사임당이 그린 원추리꽃그림(헌원화)이 유명하다. 경산역 앞 골목길.. 2020. 7. 10. 이전 1 다음